- 이원면 단 1명도 태어나지 않아… 향후 10년 초등생 절반으로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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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안군에서는 182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73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원면에서는 지난해 단 1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는 등 학령인구 감소 및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태안군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태안군 전체인구는 6만 1335명으로 지난 2013년 6만 2416명 보다 1081명 감소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6만 2574명 ▲2015년 6만 3484명 ▲2016년 6만 3900명 ▲2017년 6만 3932명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했지만 2018년부터는 ▲6만 3238명 ▲2019년 6만 2741명 ▲2020년 6만 2214명 ▲2021년 6만 1526명으로 500명 이상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태안읍이 2만 9241명(47.6%)으로 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안면읍이 8316명 ▲근흥면 5342명 ▲소원면 5297명 ▲원북면 4371명 ▲남면 4233명 ▲고남면 2320명 ▲이원면이 2215명(3.6%)으로 가장 적었다.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217명에서 2021년 188명, 2022년 182명으로 3년 전보다 16%나 감소했으며 10년 전인 지난 2013년 379명과 비교하면 52%나 감소해 10년 후에는 관내 초등학생 또한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학생쏠림 현상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 작은학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전체 182명 중 ▲태안읍이 143명 ▲안면읍 8명 ▲근흥면 8명 ▲원북면 8명 ▲남면 7명 ▲고남면 4명 ▲소원면 4명 ▲이원면에서는 단 한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았다.
퍼센티지로는 태안읍이 78.5%를 차지하는 등 전체 인구 비중보다도 태안읍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태안읍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 정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면읍의 경우 지난 2020년 18명이 태어난 데 비해 10명이나 줄어 향후 안면읍 지역 학교도 다른 면 지역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자에 비해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인구감소 폭이 다른 군 지역보다 완만한 데에는 외부 인구 유입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내 이동을 제외한 외부로부터의 인구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4602명이 태안군으로 전입했으며 지역별로는 ▲태안읍이 2046명 ▲안면읍 794명 ▲근흥면 438명 ▲소원면 401명 ▲남면 390명▲원북면 380명 ▲이원면 166명 ▲고남면 152명 등이다.
인구 유출현황을 살펴보면 ▲태안읍이 2195명 ▲안면읍 591명 ▲근흥면 312명 ▲남면 298명 ▲소원면 274명 ▲원북면 244명 ▲이원면 105명 ▲고남면 104명이 태안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태안읍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유출된 인구보다는 유입된 인구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부로부터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귀농·귀촌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대목이다.
다만, 유입된 인구 대부분이 앞으로 결혼해 아이를 낳을 청년보다는 귀농·귀어에 따른 인생 2막을 시작한 인구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유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태안읍 중심의 발전이 아닌 8개 읍·면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성엽 기자 leesy890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