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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성된 ‘안흥시험장 상생발전협의체’… 민·관·연 ‘맞손’

기사승인 2021.07.23  14: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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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과연 소음피대위 주축 민간 5명 포함… 태안군-군의회-국과연-전문가 등으로 구성

수십년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의 소음과 진동 피해를 호소해 온 안흥시험장 주변 피해주민들과 안흥시험장 간 소통창구가 드디어 마련됐다.

특히, 수십년 동안 소음피해와 진동피해를 당해 온 피해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던 안흥시험장이 도황리소음피해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확대 개편된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피해대책위원회’의 지속적인 릴레이 1인 시위와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안흥시험장측은 ‘상생협의체’ 구성 제안에 나섰고, 이를 피해주민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 수용하면서 상생협의체 구성까지 이르게 된 것.

또한,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새로 취임 이후인 지난 5월 13일 열린 소음피대위와의 첫 간담회에서 안흥시험장의 사격으로 인해 50여년 가까이 소음과 진동피해를 당해 온 소음피해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공식사과를 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됐고, 우리지역의 국회의원인 성일종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피해주민들의 입장에서 압박해 온 점도 호재로 작용하며 상생협의체 구성이 서둘러 결성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소음피대위 소속 박상엽 위원장을 비롯한 김선석, 나태영 부위원장과 최낙순 여성위원장, 박광열 근흥면이장단협의회장 등 5명의 주민대표를 포함해 태안군 가세로 군수와 태안군의회, 국방과학연구소 강설묵 원장과 김봉수 부장, 방위사업청 기술정책과장, 그리고 주민대표와 국과연이 추천한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안흥시험장 주변지역 소음·진동 피해 해소를 위한 민·관·연 협약식’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협약식은 당초 지난 22일 안흥시험장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연기됐다.

안흥시험장의 소음·진동 피해 해소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체위원으로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게 될 협의체위원들은 ▲소음영향도 조사와 소음·진동 측정, 주민보상 등 협조 및 논의 ▲소음·진동 저감을 위한 활동 및 노력 등 홍보, 공유 ▲각종 대민지원활동, 행사 등에 관한 협조, 논의 ▲기타 일상적 업무의 소통창구로 활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음피해대책위 관계자는 상생협의체에 주민대표 5명만 포함된 것과 관련한 본지의 물음에 대해 “협의체 구성에 앞서 주민대표를 몇 명 포함해도 무방하다는 국방과학연구소측이 갑자기 주민대표 인원을 제한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와 옥신각신하기도 했다”면서 “결국 주민대표는 5명만 협의체에 들어가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상생협의체는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열기로 했지만, 필요시 요구가 있을 경우 협의회를 열도록 되어 있어 사안이 생기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간에 수시로 협의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6월 18일 첨단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중심 조직으로서 대대적인 개편을 이사회 승인(이사장 국방부장관)을 거쳐 완료했다. 이로써 국과연은 지난 4월 신설된 미사일연구원을 포함하여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 및 국방시험연구원의 3축 체제가 확립되고, 연구개발 부서가 기술센터로 재편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과연은 국방과학연구소 내 시험평가 조직도 통합했다. 국방시험연구원은 국방 시험평가(T&E, Test & Evaluation) 고도화 및 시험 인프라의 국가적 활용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선진 국방 시험능력의 선제적 확보와 시험 인프라의 접근성 및 활용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5본부였던 안흥종합시험장도 안흥국방시험연구원으로 변경됐고, 기존의 본부장도 대전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에서 근무하며 원장 직함을 갖게 됐다. 이로써 안흥시험장의 실질적인 책임자는 원장보다는 부장급이 맡고 있다.

소음피대위 관계자는 “조직개편으로 본부장이 본청으로 들어가게 돼서 원장 직함을 갖게 되지만 안흥시험장의 실질적인 책임자는 부장급이 맡고 있다”고 뒤뜸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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