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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받고’ 고개 드는 네거티브전… 본격 선거전 앞두고 난타전

기사승인 2020.03.27  15: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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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위탁’ 장외설전 속 민주당서산태안지역위, 성일종 후보 검찰 고발

미래통합당측도 맞불… 조 후보측의 2020명 선거대책위원 명단 실정법 위반 등 맹공

   
▲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과 관련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서산의료원에 서울대 의사들이 왔다가 2명이 유학가고 1명은 한강성심대학교 정교수로 스카웃돼 갔다. 3명이 빠졌다. 빠질 수도 있다. 일반 개인병원도 의사가 그만두면 리쿠르팅 하지 않나. 서울대병원은 의사 파견할 때 국가기관 기준에 맞게 공고해서 뽑아서 내려보낸다. 그런데 이것을 일정한 정치세력들이 다니면서 의사들이 다 도망갔다고 했다. 너무 잘못됐다고 본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3년간 계약돼 있는데, 서울대로 의견보내서 빨리 의사 내려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게 낫지 전부 다 도망갔다고 음해하나. 사람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데 갖고 놀 수 있나. 이런 건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중략)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잘 지켜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토론에 응해달라고 요청한다.”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가 지난 19일 서산지역 인터넷뉴스가 주관한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초청 대담서 한 발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도 지난 20일 같은 언론사 주관으로 열린 대담에서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과 관련해 맞받았다.

“청와대 있을 때 주말에 내려왔더니 성일종 의원 사무실에 서울대병원 유치라고 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자세히보니 서울대병원 유치가 아니라 서울대병원 공공의료부문 유치했다고 작게 붙어 있었다. 그래도 잘 한 것이다. 서산, 태안의 어르신들이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다. 그런데 내려왔던 의사들이 한두명 돌아가더니 급기야 연말에는 5명 중 1명밖에 안남았다. 화가났다. 성일종 후보가 아닌 서울대병원에 화가 났다. 서산시민, 태안군민들을 왜 이렇게 대하지 하며 화가 났다. 최근에 의사들이 두분이 보충돼서 내려왔다는데 알아보니 2월부터 8월까지 계약하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신경과는 한달씩 의사들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서산시민, 태안군민 우롱하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서울대병원의 이런 행태를 단단히 따질 것이다. 성 후보께도 5명 의사도 못 보내서 몇 개월짜리 의사들이 왔다가 돌아가는데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서울대병원한테 서산의료원을 통째로 맡기겠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약속도 안지키고 의사도 부족한 서울대병원에 서산의료원을 맡기는게 과연 서산의료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인가, 믿을 수 있나.” 

장외설전이 고발까지…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성 후보 검찰 고발

결국 이처럼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는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자는 등 장외설전을 벌여 온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간의 장외 신경전이 결국 검찰 고발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이하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서산·태안 지역구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성일종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연이어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산태안지역위에 따르면 성일종 후보에 대한 고발은 지난 2월 20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성 후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시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면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와 함께, 허위사실을 담은 의정보고서 14만부를 제작해 지역 유권자에게 대규모로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일종 후보는 의정보고회와 지역행사 및 의정보고서 등에서 ▲‘서울대병원과 협의가 됐는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조한기 후보가 반대해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못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을 서산에 유치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은 다른 지역에는 간 적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을 고발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서산 의료원에 상주하며 6개과를 진료중이다’ 등의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왔다는 게 서산태안지역위의 주장이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조한기 후보는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반대한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면서 “서울대학교 병원이 공식답변을 통해 전면위탁에 대해 합의된 바도 없고, 위탁 계획도 없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성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대학교의 답변서를 첨부했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별첨문서로 첨부한 서울대학교가 국회 아무개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지역의료원 전면 위탁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서산의료원 전면 위탁과 관련해 최근 4년간 국회의원과 합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지난 2월 27일자 답변서에서 “해당지역 국회의원과 서산의료원 위탁 운영 가능성 및 주요이슈 등에 관하여 논의한 사실은 있으나 ‘합의’에 이른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허위사실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이는 행위는 매우 나쁜 범죄”라고 강조하며 성일종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일종 후보가 서산시에 위치한 자신의 국회의원사무소 외벽에 ‘성일종 국회의원 서울대병원 유치’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첩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도 맞받았다. 미래통합당은 조한기 후보를 상대로 2020명의 선거대책위원 모집과 관련해 실정법 위반 혐의와 선거사무소 개소식시 초청장 발송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선관위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계기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예비후보자 포함 3명을 2월 27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와 그의 자원봉사자 두명은 다수의 선거 구민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이게 한 후 예비후보자를 위한 지지·호소를 유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으며, 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선거구호가 게재된 개소식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인쇄물 등을 배부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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