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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노인지회장 선거서 맞붙은 전직 군의장들… 치열한 선거전 전망

기사승인 2020.02.14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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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병권‧홍임기‧박남규‧이용희‧방원창 등 5명 출사표… 14일까지 후보자 등록

이달 20일 ‘운명의 날’ 태안노인지회서 선거… 정견발표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운데 이달 유일하게 치러지는 행사가 있다. 바로 (사)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장 선거.

오는 20일 태안노인지회에서 치러질 예정인데, 노인지회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연기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 노인지회장의 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거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이하 ‘태안노인지회’)는 현 김동민 지회장의 임기가 3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오는 20일 노인지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지난 10일부터 (사)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했다.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을 선출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재필 태안군지회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성환 태안군지회 이사가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위원에는 이만선‧김홍희 태안군지회 이사와 이경재 태안향교 전교, 가종현‧조원선 태안군지회 감사가 각각 중책을 맡아 공정한 선거관리를 책임지게 됐다.

태안노인지회 선관위에 따르면 제13대 태안군지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등록을 받았다. 후보자로 등록하게 되면 명함을 배부하거나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권자와 악수도 할 수 있고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도 게시할 수 있다. 선거 전에는 후보자의 공약이 제시된 홍보물도 발송하게 된다.

태안노인지회장에 입후보가 가능한 자격조건은 선거공고일 현재 만65세 이상 정회원으로 1년 이상 회원으로 계속적으로 가입 및 주민등록지에 거주하며 1년 이상 월 회비를 납부한 자이며, 선거권자는 선거일 공고일 현재 즉 2월 10일 기준으로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의 대의원으로 등록된 자로 한정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명부는 선거일전 5일인 15일까지 확정하겠다고도 했다.

232개 경로당을 감안하면 대략 230여명의 대의원이 선거권자이지만 대의원의 자격이 되는 경로당회장 중 선거권자 자격이 없는 올해 새로 선출된 경로당회장들도 다수 있어 선거인명부의 최종 확정 여부에 따라 노인지회장 선출의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후보자 기호추첨 또한 후보자등록이 끝나는 14일 오후 5시 이후에 가려질 예정인데, 다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만큼 후보자 기호도 당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잇따라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태안노인지회에서 치러질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 얼마나 많은 선거권자가 참석해 한 표를 행사할 지도 당선자의 얼굴을 바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태안노인지회 관계자는 “노인지회장 선거는 현 김동민 지회장의 임기가 3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한 뒤 14일 기호추첨을 하게 된다. 후보자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부터 선거일 전인 19일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선거는 오는 20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실시할 예정인데, 약소하게 (선거만) 할 것인지, 총회를 하면서 투표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등록하는 후보자들과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태안노인지회 선관위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식한 듯 투표장소도 군청 대강당에서 태안노인지회로 변경하는 한편 선거 당일 총회도 서면으로 대체하고 투표시간은 기공고된 20일 11시부터 12시가 아닌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경했다.

또한, 선거 당일에는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도 생략하고 투표장 밖에서 인사는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별적인 선거운동과 선거홍보물만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만큼 깜깜이 선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태안노인지회장 선거, 누가 출마하나

   
▲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들. 왼쪽부터 박남규, 이용희, 류병권, 홍임기, 방원창 후보.

한편,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9대와 10대 노인지회장을 역임했던 조항설 전 지회장과 11대, 12대를 연임하며 8년간 노인지회를 이끌어온 김동민 지회장의 경우에는 단독후보 출마로 선출돼 잡음 없이 노인지회 선거가 치러져 왔지만 이번 제13대 선거는 다르다. 선거 전부터 무려 7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돌았고 실제로 12일 현재 본지가 확인한 결과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거나 후보등록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박남규, 이용희 후보 등 전직 태안군의회 의장 출신 2명이 출사표를 던진 점도 제13대 노인지회장 선거가 얼마나 치열하게 전개될지 예측되는 대목이다.

태안노인지회 선관위와 본지가 하마평에 돈 후보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12일 현재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는 류병권, 홍임기 후보이며, 박남규 전 군의장, 이용희 전 군의장, 방원창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시한인 14일 이내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출마자는 모두 5명이다.

전직 군의장 경력을 내세운 2명의 후보를 비롯해 경로당 회장, 전직 공무원 경력 등을 내세우면서 태안노인지회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800만원의 기탁금도 냈다.

후보자 5명 출사표… 경로당 운영비 행정 간소화는 공통 분모

   
▲ 박남규 후보

전직 태안군의회의장으로 이번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남규 전 군의장은 “어르신들을 잘 섬기는 게 노인지회장의 역할”이라며 역할론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특히 따로 예산으로 회계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 운영비(냉난방비)의 통합지원 및 운영비 인상을 비롯해 행정 간소화, 읍면회장들에 대한 회의 참석수당 지급, 노인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누가 지회장이 되던지 제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인회도 젊어져야 하고 모범적이고 역동성을 띠어야 하며,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의정에 평생을 바쳐온 사람으로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희노애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군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지회장을 맡아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것이 책무라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후보는 각별히 “이 모든 일은 군과 군의회의 관계가 잘 조화가 이뤄져야 가능한 일로, 관계가 좋지 못하고 잘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다”고도 했다.

   
▲ 이용희 후보

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태안군의회의장 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용희 전 의장은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와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공약의 중점을 뒀다.

이 후보는 “사회 경험과 군의원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들이 수명을 연장하며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경로당에 분기별로 운영비가 45만원 연간 4번, 기름 값도 연간 205만원이 지원되는데 체크카드로 하려다보니 노인들이 사용이 어렵다. 시장경제 살리기와도 연계해 노인들이 활기찬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직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처우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 류병권 후보

경로당 회장 경력을 내세워 누구보다 적임자임을 자부하는 후보도 있다. 류병권 후보로 ‘최대한 예우’, ‘지역사회발전’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류 후보는 “경로당회장을 3년간 역임하면서 경로당회장들의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노인지회장에 당선되면 경로당회장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할 것이고, 지회장으로서 지역사회발전과 노인들의 장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결심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 후보는 이어 “그동안 노인지회 자원봉사클럽에 가입해 10여년간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지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연구하며 살아왔다”면서 “지회장에 당선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희망찬 그림을 완성했다. 절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홍임기 후보

홍임기 후보는 전직 공무원 출신답게 다년간의 행정경험을 내세워 충남도내 타 시‧군의 사례까지 제시하며 5가지 공약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노인복지 증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홍 후보는 “태안군의 노인인구가 1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노인복지가 앞으로 증대되고 노인 관련 업무가 늘어나는데 노인들이 노인답게 살아야만 자녀들한테도 존경받는다, 그런 시절을 만들겠다”면서 “노인 관련업무가 봉사인데 복잡하기 때문에 회장, 사무장들이 업무를 기피하고 있다. 특히 운영비, 난방비, 자체통장 등 3개 통장을 만들어 구분해 회계결산을 하다 보니 까다롭고 어렵다. 행정절차를 간소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어 “사기 차원에서 분회장과 노인회장, 총무에게 활동비를 지원하겠다. 충남에서는 5개 시군이 시행하고 있다”면서 ▲노인일자리 증대, ▲경로당 비품 재조사해 낡은 것은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것으로 바꿔 사기 앙양, ▲읍면분회장과 경로당회장에게 일자리 참여 대상자 추천권한 점차적 확대, ▲농한기에 급식도우미 추가 배치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공직생활을 33년 했는데 다년간의 행정경험을 통해 얻은 모든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노인지회장이 되겠다”면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지회장, 소통을 잘 하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방원창 후보

방원창 후보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방 후보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늘리는 게 핵심공약”이라면서 “충남도나 중앙과의 교섭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 후보는 또한 전 노인의 노인회 가입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방 후보는 “노인인구가 태안군만 해도 29.7%인데 노인회 가입률은 50% 밖에 안된다”면서 “전 노인이 노인회에 가입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방 후보는 또 다른 후보들도 공통적으로 제시한 읍면분회장과 경로당회장, 총무에 대한 수당 지급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이 이끌게 될 (사)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는 노인일자리사업을 비롯해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노인대학 등을 통해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노인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 1월말 기준으로 태안군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8,626명으로 군 전체인구 62,628명의 29.74%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20%인 초고령화 기준을 넘어선 수치로 태안군의 경우 매월 0.1%씩 고령화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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