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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관광지’ 사상 첫 본계약 체결… 안면도주민들 반응은 ‘우려’

기사승인 2019.10.17  16: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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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KPIH안면도와 3지구 조성 사업협약… 5년간 5000억 원 투입

안면도주민들, “사업자 능력검증 안 돼 우려… 협의체 구성, 바르게 진행해야”

   
▲ 사진은 사업자가 제시한 안면도관광지 3지구 조감도.

“1991년 안면도관광지 지정 이후 30여 년 만에 본 계약에 이른 점은 평가하지만 안면도관광지개발 사업자 선정을 홍보 수단으로 삼아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를 해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말이 도는 ㈜KPIH가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안면도 관광지 지정 이후 30여 년 만에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가 본 계약을 체결했지만 안면도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1일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을 추진 할 KPIH안면도 사업법인(SPC, 대표이사 송동훈)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3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역사상 첫 본 계약인 셈이다.

충남도는 KPIH안면도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의무적 이행사항 등을 모두 완료했다는 판단에 따라 협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PIH안면도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법인(SPC)을 설립했으며, 금융기관의 재무적 투자확약서 등도 제출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지난 5개월 간의 협상 과정에서 KPIH안면도가 도의 협약안을 적극 수용한 데다, KPIH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맺은 사업협약에 따르면, KPIH안면도는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안면도 3지구 54만 4924㎡에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면적은 54만 4924㎡로, 주요 건립 시설은 콘도와 상가, 문화집회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생활숙박시설 및 기반시설 등이다.

총 투입 사업비는 5000억 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내에 준공 예정이다.

KPIH안면도는 사업 이행 보증을 위해 공모 사업 신청 때 5억 원을 납부했다. 다음 달 9일까지는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으로 100억 원을 납부하고, 1년 이내 100억 원을 추가 납부키로 했다.

충남도는 KPIH안면도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합동TF를 구성,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는 한편, 나머지 1·4지구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 납부에 사업의 성사 여부가 달려 있지만 이번 협약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도와 KPIH안면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새 역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협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송동훈 대표는 “안면도 개발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 내는 안면도주민들

한편, ㈜KPIH안면도의 본 계약 체결과 관련해 안면도주민들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면도주민의 협의체인 사단법인 안면발전협의회(회장 최기성)와 고남발전협의회(회장 한석순)는 특히 대전유성복합터미널 공사체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거론하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들 협의회는 “대전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자이자 안면도관광지 조성사업자로 선정된 ㈜KPIH는 대전유성복합터미널사업 계약체결 중 토지대금 납부과정과 불법 선 분양 논란 등으로 아직도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아울러 ㈜KPIH는 안면도관광지개발 사업자 선정을 홍보의 수단으로 삼으며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를 해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말들에 대해 이 업체가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주민협의체 구성 등 요구사항도 전했다.

협의회는 “과거 본 계약체결 전에 무산된 인터퍼시픽이나 롯데는 기업의 규모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공과 관광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었던 점과 비교하여 안면도주민들은 희망보다는 근심이 높은 만큼 양승조 지사는 하루빨리 안면도관광지 개발에 대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매각대금 등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장으로 활용하길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안면도관광지는 개발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2000㎡에 총 1조 8852억 원(민간자본 1조8567억 원)을 투입해 호텔, 콘도, 골프장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안면도관광지를 모두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이중 공모 대상지는 1·3·4지구로, 1지구는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웃렛 등 테마파크가, 3지구 호텔·콘도, 4지구는 퍼블릭골프장·콘도·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지구는 네이쳐영농조합이 2022년까지 임대해 사계절 꽃축제를 열고 있다. 2지구에는 기획재정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등 연수원 2개와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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