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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상풍력 단지를 가다

기사승인 2023.12.07  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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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해상풍력발전단지, 이익 공유제와 일자리 창출 가능한가?⑤

천신만고 끝에 인천해상풍력 사업허가 받은 오스테드

   
▲ 흥해가 도입한 해상풍력지원 선박.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산자부 전기위원회에 발전 사업허가를 신청했으나 번번이 보류됐던 인천해상풍력단지 1,2가 사업구역 조정 등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 발전사업 허가권을 지난달 30일 취득했다.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단지는 인천 연안에서 70km 이상 떨어진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서쪽 해역에 조성한다.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총 8조원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1호와 인천해상풍력 2호로 구성된 발전용량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권한을 취득했다. 

오스테드의 인천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하여 수도권 내 연간 100 여 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연간 약 4백만 미터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스테드는 인천시의 탄소배출 넷제로 목표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업체 참여 최대 약속

오스테드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 초창기 시절부터 한국이 가진 이 분야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국내 공급 업체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앞장서 왔다.
실제 대만 포머사 해상풍력 단지 등에서 이미 기술력이 입증된 국내 업체들이 이번 프로젝트에도 다수 참여한다.
오스테드는 타워 분야의 CS윈드, 하부구조물 분야의 SK 오션플랜트, 해저 케이블 분야의 LS 전선 등 해상풍력 분야 다수의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며 이들이 세계적인 선도 공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오스테드와 함께한 국내 기업들이 오스테드의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들을 위해 체결한 기자재 공급 계약은 3조원 이상이다. 오스테드는 앞으로도 국제 해상 풍력 공급망에서 한국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기울일 계획이다. 

반대를 극복한 주민 상생 방안은

오스테드의 아시아·태평양 사업 개발 및 프로그램 총괄 겸 인천해상풍력 대표인 로니 브랜드스트럽 (Ronnie Brandstrup)은 “오스테드의 발전사업허가 신청을 승인해 준 모든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오스테드에게 녹색 전환이란 기후와 자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지속적인 기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스테드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어업인·주민 설명회 개최, 어족자원 보존을 위한 꽃게 치어방류 등 지역 사회 행사, 해외 해상풍력 견학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스테드는 어업인과 주민 등 주요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쌓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진정성에 기반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테드는 앞으로 인천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지질 및 지반 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준비 등의 절차를 거치고, 최종 투자 결정 (Final Investment Decision)을 완료한 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사업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어업인과 주민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인천 산업계의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 지원 및 녹색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추진에 따라 인천항만업계 등 지역 경제 기대감 커

   
▲ 오스테드 인천해상풍력발전 사업 대상구역.

이처럼 논란 끝에 인천해상풍력 추진이 본궤도에 돌입하자 인천지역 항만업계 등이 지역 경제가 새로운 녹색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인식이 확산 되면서 인천신항에 위치한 ㈜흥해는 지난 10월 네덜란드 선박업체로부터 해상풍력 전문 CTV '제비01'호 공동 제조 도입했다.

이 선박은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 인력 운송과 함께 해상풍력 터빈 가동에 활용되는 원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2.5m 파고에도 운항이 가능한 우리나라 최초 CTV다. 
흥해는 지난 2020년부터 서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해외 유수 해상풍력 업체들의 제안에 따라 인천에서 전라남도까지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1년간 해양물리탐사선을 운영,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흥해는 이 선박을 내년 상반기 중 타 지역에서 운영에 들어가는 해상풍력 현장에 투입할 계획으로 내년에도 2척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다.
흥해 관계자는 “풍력 발전기의 운영을 할 관리선인 CTV는 풍력기 10기당 1척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태안지역에도 향후 해상풍력이 본격 운영되면 관리선이 여러척 필요한 상황으로 이들의 정박할 일정 규모 이상의 수심을 갖춘 항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태안지역 한 업체도 이미 관리선 건조를 놓고 상의 중에 있다”며 “태안군의 구상데로 5개 단지의 해상풍력이 가동이 된다면 관련 인력이 상당수 필요한데 이 관리선은 외국인 엔지니어와 함께 근무해야하기 때문에 최소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제비 01호’를 운영할 전남해상풍력은 탑승할 인력들을 운항 능력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해양대 졸업생으로 채용했다. 이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한다는 태안군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주민 소통 강조하는 인천시
 
인천시는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에게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는 물론이고 시민, 환경단체, 전문가 그룹, 지역주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구성, 지역별 주민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합의안 도출에 전력을 다해 왔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EEZ 해상풍력발전을 전담할 인천에너지공사의 설립을 인천광역시의 관계 기관과 시민 단체들이 에너지 전담기구 설립 요구해 논의 중이다.

미니 인터뷰-한국해상풍력기술(주) 강철훈 이사

   
▲ 한국해상풍력기술(주) 강철훈 이사


“태안지역 풍력 업체는 올해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에도 참여 안했다” 

인천신항에서 만난 한국해상풍력기술(주) 강철훈 이사는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원으로 누구보다 해상풍력 시장의 흐름과 전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이다. 실제로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관리선을 완성하고 국내 해상풍력 단지에 이를 공급했으며, 태안지역에도 해상풍력이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이 관리선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강철훈 이사에게 해상풍력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았다.
 
▲한국해상풍력 시장의 동향?
  =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PPA Auction)에 참여한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최종 확인된 바로는 7개이다.(사진 참조) 총 2,067MW 중 최대 1,500MW만 낙찰 예상된다. 당연히 3개 업체 정도가 탈락할 것이다. 보는 봐 대로 태안지역 업체는 입찰에 참여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국적으로 울산지역 등 다수 개발사들이 PPA Auction을 통해 참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내년부터 매년 2,000MW씩 2030년까지 12,000MW가 정부 목표로 내년부터 준비하더라도 태안지역 풍력 업체들은 험난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태안군의 해상풍력 추진에 대한 외부 평가는? 
 =현재 태안군에서 추진되는 5개 정도의 업체 가운데 태안해상풍력이 2024년 PPA Auction에 참여 예정이므로 성공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나오면 인근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태안군 전체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도 보다 원활해지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해상풍력에 가동이되면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무슨 일이 있
   고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각 지역의 여건이 상이하고, 각 프로젝트 개발사 마다 지원정책이 상이하므로 예상하기     가 쉽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조선, 철강, 기계, 전기, 토목 등의 분야에서 많은 고용이 창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이에 맞게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세계적인 에너지 흐름상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의 전환이 필요 불가분한데 그
   대안으로 해상풍력은 비중이 어느 정도로 보는가?

 = 현재 우리나라는 석탄(36.3%), 천연가스(26.7%), 원자력(27.9%), 신재생에너지(6.5%) 정도의 발전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타>태양열>풍력(해·육상 전체) 순의 발전 비
중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가 경쟁력을 유지 또는 확대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가 비슷한 독일과 유사하게 30~40%는 되어야 한다. 물론 해상풍력이 신재생 에너지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는 주춤하는 듯 하지만 전세계적인 흐름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해상풍력의 운영과정에서 발전 기술의 국산화나 현지에 설치 가능한 공장 등 시설의 유치
  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구조는 되는가?

=우리나라는 터빈을 제외한 많은 분야에서 국산화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을 가     지고 있고 향후 터빈도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들 분야별 제조공장이나 시설의 유치는 지역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유럽이나 대만의 사례를 보면 자명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신문웅 기자 shin0635@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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