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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문제는 ‘갈등’이 아닌 ‘음모’였다”… 국응복 허베이조합이사장의 성토

기사승인 2023.09.21  13: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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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 환수 및 계약해지에 대한 입장 밝혀

   
▲ 인터뷰 중인 국응봉 이사장

조합 해산절차 및 1만4천여 명 조합원이 출자한 1억4천만원의 출자금 사용계획도 밝혀

“허베이조합의 문제는 ‘갈등’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음모’였다. 회계사 논란, 사업자등록을 낼 수 없는 지부장 명의로 사업자를 바꾼 것, 다만 태안지부만은 지부장명의로 사업자등록을 바꾸지 못했고, 그때부터 이사장 탄핵 얘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조합의 문제는 결국 갈등이 아닌 음모였다.”

잇따른 이사 및 지부장 사퇴 속에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 전액 환수조치와 배분사업계약 해지라는 극약처방에 나홀로 분투 중인 국응복 허베이조합이사장이 모금회의 일방통행에 반발하면서도 허베이조합이 기금 환수와 계약 해지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기 까지는 “조직적인 음모”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돌아봤다.

국 이사장은 지난 13일 본지와 만나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논란의 회계사를 소환하는 한편 이사장 탄핵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한 지부장 명의의 사업자등록증 변경, 그리고 납득할 수 없는 탄핵과정과 탄핵 이후 정관과 협동조합기본법을 무시한 채 지부운영규정을 바꿔 지부 마음대로 조합을 운영한 점 등을 허베이조합 파행의 원인으로 꼽았다.

국 이사장은 “A회계사가 무료봉사하겠다고 해서 계약서 없이 일을 했고, 회계담당을 맡아달라고 했더니 거부했다. 일한 대가로 3천만원을 제시했더니 5천만원을 요구했고, 대한상사중재원의 기금 배분 판결 이후에는 5억원을 요구했다. 5천만원도 못주겠다고 했는데 5억원을 달라고 하니 기가 막혔다”면서 “그 이후에 이사회에서 5억원을 주라고 했는데 한 여성 이사가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사회에서 20억 원 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와 최종적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고, 결국 중재원 판결에 따라 최종 1억원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회계사 논란을 소환했다.

이어 이사장 탄핵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업자등록증 변경 문제도 꺼냈다. 국 이사장은 “지부는 지배인 개념이 아니어서 사업자등록을 낼 수가 없었는데 일부 지부에서 지부장명의로 사업자를 바꿨지만 태안지부만은 바꾸지 못했다”면서 “그때부터 이사장 탄핵 얘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조합의 문제는 결국 갈등이 아닌 음모였다”고 일갈했다.

“지부에서 올라온 안건도 이사장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 이사가 긴급안건으로 제기해서 결국 통과시켰다. 식물이사장이었다”고도 한 국 이사장은 “이사장 탄핵시키고 나서는 정관과 협동조합기본법을 싹 무시한 지부운영규정도 바꿨다. 이는 관리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와 모금회도 관리감독 제대로 못해 직무유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진하려다 중단된 4개 지부 분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 이사장은 “지부 분할은 조합을 살리려고 추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해양수산부도 분할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추진했고, 분할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해수부서 3차례, 모금회에서도 1차례, 본부와 서천에서도 1차례 씩 모두 6번의 회의를 했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태안지부가 겉으로는 분할을 찬성했지만 속으로는 분할을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사장 탄핵을 결의한 이후 국 이사장이 제기한 ‘총회결의 무효확인 청구의 소’ 본안 소송에서 최종 승소를 이끌어 낸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 이사장은 “대법원 판례를 보면 가처분 인용된 사건이 본안 소송에서 뒤집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1심에서 패소했지만 결국 항소심에서 뒤집혀 승소했다. 항소심 재판부가 사안을 정확하게 판단한 것이다. 누가 봐도 탄핵사유가 되지 않았다. 내가 돈을 횡령을 한 것도 아니잖나”라며 “그런데 조합은 이사장 탄핵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사장 선거를 했다. 이런 조합이 어디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 이사장은 “소송비는 아직 청구하지 않았다. 소송에서 승소해 조합에 소송비를 청구해야 한다. 3-4천만원 정도 된다”면서 “변호사 비용 등은 이미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국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기금 환수 조치와 배분사업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겨냥해 “모금회가 순리대로, 약속한 프로세스대로만 진행했어도 기금 반납하고 지금의 조합으로 정상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려 했다”면서 “모금회가 너무 급하게 진행하고 있다. 순리대로 했었다면 다 정리되고 10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허베이조합에 1만원의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에 가입한 1만4천 여 조합원들의 출자금 정리에 대해 국 이사장은 사용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허베이조합의 조합원은 태안지부 10,297명 등 4개 지부 합계 총 14,125명의 조합원수로 집계됐다.

국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출자금 사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합을 만든 출자금이어서 법적 검토를 해보니 직원퇴직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출자금은 조합이 완전 해산되고 나서 마지막에 사용하려고 남겨두라고 했다. 조합원이 1만4천여 명이니 출자금 1만원씩 1억4천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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