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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고향 태안서 백년가약 맺은 프랑스부부… 태안향교, 전통혼인례 거행

기사승인 2023.08.31  14: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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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와도 인연 있는 미슐랭쉐프 최수빈 신부 건의로 어머니 고향서 전통혼인례 올려

   
▲ 전통혼인례가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미슐랭쉐프로 일하면서 본지와도 인연이 있는 최수빈(32) 양이 프랑스에서 만난 신랑 리콜라 바하케(35) 군과 태안향교의 도움으로 평소 바라던 전통혼인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태안향교(전교 이인묵)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태안향교 예절관에서 이경재 원임 전교를 당상집례(주례)로 모시고, 신랑 리콜라 바하케(35) 군과 신부 최수빈(32) 양의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 프랑스신랑 리콜라 바하케(35) 군이 전통혼인례를 행하고 있다.

이날 태안향교에서 올린 전통혼인례는 장경희 남면장과 강미경 군 문화예술과장이 진행을 문의 해와 이인묵 전교를 비롯한 원로유림, 재임장의, 명륜서실 회원, 신랑 신부의 부모, 양가친지 등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사를 치렀다.

   
▲ 신부 최수빈(32) 양이 도움을 받아 전통혼인례를 행하고 있다.

이날 전통혼인례에서는 특히 차인연합회 태안군지부 효정차회(회장 이정옥)에서 스승인 이정자 선생을 모시고 연잎차와 송화다식 등을 준비해 차회를 진행하면서 전통혼인례의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태안향교 명륜서실 가성현 회장은 친필 글씨를 프랑스 부모에게 선물해 태안향교의 묵향의 정을 전하는 따스한 순서도 전통혼인례를 뜻깊게 했다.

전통혼례는 당상집례를 이경재 원임 전교가, 당하집례는 윤태대 사무국장이 맡아 원로유림과 유도회원, 재임장의, 여성유도회원(항아)의 도움으로 초자례, 초녀례, 전안례는 생략하고, 행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의 순으로 행했다.

이날 전통혼인례를 올린 신혼부부가 2022년 5월 파리에서 혼인례를 올리고 이날 한국에서 다시 한국의 전통혼인례를 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특히, 이들 부부는 프랑스에서 혼인례를 올릴 때는 코로나19로 가족 친지가 많이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을 함께 만나 볼 수 있고 평소 한국의 전통혼인례에 관심이 많았던 신부 최수빈 양의 건의로 어머니의 고향인 태안에서 혼인례를 다시 올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 최수빈 양의 부친은 근처 대학교수이고 어머니는 손현주 씨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 양의 어머니 손현주 씨는 안면도 태생으로 안면고등학교 출신이기도 하다. 

신랑 리콜라 군은 파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미슐랭쉐프로 일하는 수빈 양을 알게 되었고, 둘은 지난해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던 중 이번 여름휴가를 이용해 파리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관광을 하며 머물던 중 한국의 전통혼례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 전통혼인례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태안향교 이인묵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혼인은 이성지합으로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어 어려운 역경을 헤쳐 나가 낳아주신 부모님의 은공을 잊지 않고 효행을 실천하며, 형제간의 우애와 가정의 화목을 꼭 이루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에 와서 전통혼인례를 올린 신랑 신부에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향교를 찾아달라고도 했다.

신부 최수빈 양은 “어머니의 고향 대한민국 태안에서 한국전통방식에 따른 혼인례를 올려 너무 기쁘다. 남편과 함께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한다”면서 “행사를 진행해 준 태안향교 이인묵 전교님과 유림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태안군과 태안향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하객 모두는 “사라져가는 전통혼례의 모습을 재현하여 우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이구동성 말하며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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