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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위기에 맞서 삶을 배우며 함께 빛나는 행복한 근흥초를 가다

기사승인 2023.05.19  14: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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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학교·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는 선생님…특색있는 인성교육, 최고 가치로 삼아

   
▲ 근흥초 학생들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400년 넘은 보호수 상징처럼 자리 

화창한 봄날인 지난 12일 오후 2시경 도착한 근흥초 교정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쳐 나고 있었다. 3-4학년 학생들이 운동장 한켠에 자리 잡은 자전거 타기 전용 공간에서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는 한 선생님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손바닥을 다친 어린이를 치료해주고 있었다. 기자는 신나게 자전거를 타면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과 다친 학생을 응급조치하고 위로해주는 선생님을 20여분 지켜만 보았다.

체육관에서는 고학년 학생들이 체육 활동하는 모습, 교실에서는 저학년들의 노래 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다음 수업을 위해  다친 아이의 손을 꼭 잡고 품에 안으며 교실로 향하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근흥초에서 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함께’라는 가예진 교장의 교육 가치가 구현되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매봉산의 품안에 아름답게 가꾸어진 근흥초 교정에 들어서면 운동장 왼쪽에 학교의 상징과도 같은 400년 넘은 회화 나무는 근흥초의 교목이기도 하다. 또 운동장 한 가운데 자리 잡은 400년 넘은 나무는 태안군 보호수로 올해 100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근흥초의 유구한 역사를 느끼게 한다.

   
▲ 자전거를 타는 근흥초 학생들.

더불어 사는 삶과 함께 빛나는 행복한 학교

학교를 둘러보고 교장실에서 만난 가예진 교장은 태안출신으로 태안지역에서 교편을 잡고 작은 학교에 걸맞는 특색있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부임하는 학교마다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살리기 운동에 주력해온 교육자이다.

근흥초 교장으로 지난 3월 부임이후 학교의 교육 목표를 ‘삶을 배우며 함께 빛나는 행복한 학교’로 정한 것은 아이들에게 학업적 소양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과 혼자가 아닌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하면 더 빛나는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가 교장은 현재 학생수 27명인 것이 안타까움을 전하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여건을 갖춘 좋은 학교가 있는데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하다”며 “근흥초는 태안군 최고의 베테랑 정교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동고동락하는 열정이 넘치는 학교로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는 최고인 것 같다”고 아쉬움과 학교의 강점을 피력했다.

   
▲ 학교 텃밭에서 체험활동을 하는 학생들.

"근흥초등학교로 오세요"

면 단위 작은 학교들은 매년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면 단위에서는 신생아의 출산이 드물어지면서 취학생들이 아예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근흥면 역시 인구 절벽의 위기에 돌입해 근흥초는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태안읍의 주요 아파트 등에 학교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놀이 활동을 통한 참학력 쑥쑥 ‘근흥초등학교로 오세요'아이들이 마음껏 놀면서 느끼고 스스로 깨우쳐가는 과정이 살아있는 교육이라 생각하시지만 그 기회가 많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학부모님! 어느 초등학교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학생들이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학교, 자신의 소질과 끼를 살리며 몸과 마음으로 배우며 생각을 넓히는 감성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기르는 민주시민의식과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참 배움을 실천하는 학교! 궁금하신가요? 그럼 따라 오세요”
올해 태안 전역에 배포된 홍보물에 담긴 근흥초 교육공동체가 지역 사회에 약속한 각오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 근흥초등학교 가예진 교장

근흥초등교육의 경쟁력

근흥초의 경쟁력에 대해 가 교장은 “등하교가 편해요. 튼튼한 실력을 만들어요. 경제적 부담이 없어요. 매년 꾸준히 이어져요. 부모님 요구에 맞춰드려요. 자연과 함께 놀아요.”라는 여섯가지로 요약해 주었다.
 
근흥초는 태안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13분(9km)거리로 태안읍에서 2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하며, 전교생 학교버스 이용 등·하교시켜주어 내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 시켜준다. 

가 교장에게 근흥초 교육의 경쟁력을 물으니 ▲원어민 영어수업 ▲365일 아침독서 ▲맞춤형 책임교육(한글, 수학, 영어) ▲다양한 장학금 지원 ▲1인 1PC, 드론, 악기, 자전거 지원 ▲아침밥 및 과일간식 지원 ▲전학년 승마와 외발자전거 ▲계절스포츠(서핑, 스키) 배우기  ▲1인 1특기(악기, 미술 등) 기르기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이어 가 교장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초등교육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좋은 학교 근흥초가 있는데, 아직은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앞으로 숲체험 학교에 선정되어 학교 뒷산인 매봉산 이용한 산책과 숲 놀이터를 조성해 근흥초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생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 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학생을 손잡아준 선생님들.

근흥초의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근흥초는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숲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또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방송장비 교체, 숙직실 간선정리, 창호교체(1,2동 복도와 외부창호, 외벽보수 2동), 노후건물(창고, 숙직실, 음악실) 용도폐기 및 철거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여건을 또 한번 업그레이드한다.

두시간여의 근흥초 방문동안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교장, 교사, 행정실장 근흥초 공간안에 있는 교육공동체들의 모습을 모면서 근흥초 밖에 있는 교육의 한 주체인 학부모들에게는 ‘근흥초에 아이들을 잘 보냈다“라는 말과 혹시 큰 학교에서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지역 학부모들이 있다면 ”당장 근흥초로 보내면 그 고민들이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는 안심의 말을 전한다.
 

신문웅 기자 shin0635@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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