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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철 태안군의회의장이 꼽은 태안군의 시급현안은 ‘인구감소’와 ‘해상풍력’

기사승인 2023.05.19  1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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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열린 의정! 군민이 행복한 태안군의회’ 슬로건으로 제9대 태안군의회 이끌어

   
 

“의원간 화합, 견제와 감시기관 역할에 매진” 각오도 밝혀… 허베이조합에도 ‘쓴소리’

“태안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급격한 인구감소입니다. 소원면의 경우 지난해에 2명이 태어났습니다. 올해 만리포중학교에는 2명만이 입학했습니다. 이원면은 지난해 한명도 태어나지 않았고, 원북면만이 8명의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노인정을 가 봐도 확실히 인원이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800명이 사망하고, 출산은 160~180명 정도 밖에 안됩니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군수나 의원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제8대 후반기 의회에 이어 제9대 전반기 의회의 의장까지 연이어 맡고 있는 신경철 의장이 태안군의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급격한 인구감소’를 꼽았다.

신 의장은 본지 창간 33주년을 맞아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인구 감소’를 시급한 현안으로 꼽으며 지자체가 아닌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구에 감소에 이은 현안으로는 일부 주민들과 어민들의 반발을 사며 갈등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으로 내다 봤다. 2030년 이후 절반 정도 폐쇄될 예정인 태안화력발전소의 대안으로 해상풍력이 추진되고 있지만 군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의장은 “군에서는 탄소 중립과 세수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이라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그 공백을 메우고 개발이익공유제를 활용하여 군민에게 혜택을 드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일부 어업인들은 반대의 의사를 비치고 있고, 잘 아시다시피 어업인들이 군의회를 집단으로 항의 방문하며 회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빚은 적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연히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고 공공의 이익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업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함에 있어서 어업인들을 비롯한 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감시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 의장은 최근 집행부 부서장급 공무원들과의 갈등 양상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의장 역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신 의장은 “의원 한분 한분이 하나의 독자적 기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그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에 막힘이 없도록 지지를 해줄 것”이라면서 “리더십의 부재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군의원은 의회의 정당한 절차와 수단으로써 의견을 표시하고 책임을 져야 하고,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지만 군민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조화를 이루고 바람직한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부 의원의 돌출행동으로 “곤혹스럽다”고도 한 신 의장은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해서 나름대로 7명이 자주는 아니지만 회합도 갖고 있다”는 의회 차원의 협치 노력을 강조한 뒤 “6월에 행정사무감사인데, 6월이면 의장을 맡은 지 꼭 1년인데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 7월부터는 의장 2년 차로 적극적인 의장 역할을 하려고 한다. 조금 더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고, 의원간 화합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으며, 의원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진정한 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자체 승진 시스템 갖추는 것”

신 의장은 또한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인사권이 독립됐지만 진정한 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의회 자체에서 승진을 시키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어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우리 의회에서는 정책지원관 3명을 채용하고 올해 하반기 2명의 신규직원을 임용할 예정이며, 자체적으로 사무관 승진을 의결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면서도 “하지만 지방의회의 조직과 인력에 대한 통제권인 정원 운영에 관한 권한은 여전히 집행부에 남아있어 반쪽짜리 인사권 독립인 한계가 아직은 존재한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인사 독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협력이 필수”라고도 한 신 의장은 “의회가 완전하게 독립하려면 의회 자체에서 승진을 시키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충남 시군의회 의장들이 매달 협의회를 진행하며 인사권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고 행안부에도 계속 건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행 운영을 거듭해 오고 있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임시회 등에서 의장 개회사를 통해 정상화를 촉구해왔던 신 의장은 태안유류피해민들의 피와 땀의 산물인 ‘삼성지역발전기금’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순수한 계층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 의장은 “허베이조합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 신뢰의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 군민들의 피땀어린 희생으로 마련한 기금은 환경 복원과 피해민을 위해 쓰여야 하나 그동안 제대로 된 사업은 고사하고 그 운용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민들이 계속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지적을 해주셨던 부분”이라면서 “허베이조합의 정상화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던 군민이었지만 파행이 계속되며 결국엔 해수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나서 자금 집행을 규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사실상의 식물조합이 되버린 허베이조합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기존 허베이조합을 해산하고 본부의 구조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각 지부 단위로 4개의 새로운 조합 또는 특수법인을 설립하여 재지정 기탁을 받아 추진하거나, 가능하다면 해수부에서 조합인가를 취소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회수 조치한 뒤 우리 군으로 지정기탁하여 군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해법도 제시한 신 의장은 또 하나의 방안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꺼내 들었다.

신 의장은 “허베이조합도 이사장부터 백기투항하고, 언론이나 학계 등 순수한 계층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현재로서 최선은 허베이조합 임원진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각성하여 군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피해민이 겪어온 고통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제9대 태안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신경철 의장과의 일문일답. 

☞ 먼저 본지 창간 33주년을 맞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지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태안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태안군의회 의장 신경철입니다.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언론, 태안신문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태안군의회는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군민께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의회로 거듭나고자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모든 정책 결정에 앞서 항상 군민 여러분이 주인임을 명심하고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의회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태안군의회에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군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태안군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8대 후반기에 이어 9대 전반기까지 연이어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9대에 들어 의회 내부 분위기도 많이 바뀐 것 같은데 9대 의회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8대 후반기 의장에 이어 3년째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8대 태안군의회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재난에 지역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군민 생활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열심히 노력해왔고, 이제 제9대 의회에 이르러 군민 여러분과 마음 편히 만나 뵙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의 시작을 함께한 9대 태안군의회는 「열린 의정! 군민이 행복한 태안군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듯이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어느 한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이 아닌 태안군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한분이라도 더 많은 군민들을 만나 뵙고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그동안 태안군의회가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태안군의 가장 큰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태안군의회 차원의 향후 대응 방안이 있다면요?
-우리 태안군에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들이 있겠지만 가장 시급한 현안을 꼽자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태안에서는 화력발전 10호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점진적으로 폐쇄할 계획에 있고 2030년 이후에는 약 50% 정도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탄소 중립과 세수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이라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그 공백을 메우고 개발이익공유제를 활용하여 군민에게 혜택을 드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일부 어업인들은 반대의 의사를 비치고 있고, 잘 아시다시피 어업인들이 군의회를 집단으로 항의 방문하며 회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빚은 적도 있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연히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고 공공의 이익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업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함에 있어서 어업인들을 비롯한 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감시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급격한 인구감소입니다. 소원면의 경우 지난해에 2명이 태어났습니다. 올해 만리포중학교에는 2명만이 입학했습니다. 소원지역은 저녁 8시만 되면 불이 다 꺼집니다. 이원면은 지난해 한명도 태어나지 않았고, 원북면만이 8명의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노인정을 가 봐도 확실히 인원이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귀농귀촌 인구가 있기는 하지만, 800명이 사망하고, 출산은 160~180명 정도 밖에 안됩니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군수나 의원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9대 태안군의회의 원 구성이 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외관상 보기에는 8대 의회에 비해 적절한 균형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파열음이 있어 왔습니다. 특히, 집행부와는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십도 중요한데 일부 의원의 돌발행동으로 파트너십에는 금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난항이 예상되는데, 의장님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복안이 있으신지요?
-잘 아시듯이 저희 의회는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선 의원이 4명, 재선의원 2명, 초선의원이 1명으로 이미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군민의 대변인으로서 한분 한분 모두가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선두에 앞장서서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고 조직의 대변자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 판단할 수 없듯이 저는 각각의 의원 한분 한분이 하나의 독자적 기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그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에 막힘이 없도록 지지를 해줄 것입니다. 리더십의 부재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군의원은 의회의 정당한 절차와 수단으로써 의견을 표시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지만 군민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조화를 이루고 바람직한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당 개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얼마 전 집행부와의 갈등문제, 내부적으로 의원 간 갈등이 있었는데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해서 나름대로 7명이 자주는 아니지만 회합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본예산과 관련해서 한 고비를 넘겼는데, 집행부와의 관계 등으로 곤혹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6월에 행정사무감사인데, 6월이면 의장을 맡은 지 꼭 1년인데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 7월부터는 의장 2년 차로 적극적인 의장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조금 더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고, 의원간 화합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으며, 의원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해나갈 것입니다. 

☞ 일부 군민들은 태안군의회가 집행부의 일방적 독주에 대해 견제보다는 협치를 내세워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의 역할은 다를지라도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운명공동체이기에 협력과 견제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지난 8대 군의회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었기에 협치를 통해 군민 생활의 안정을 이끄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그래서 견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민의 행복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역할에만 매몰되어선 안 되고 군민을 위한 상생협력도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9대 의회에 접어들어 8번의 회기를 진행하면서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청취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였고, 본예산 및 추경예산을 수차례 심의하여 예산을 삭감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군정질문과 주요 사업장 현지답사 등을 통해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라는 역할에도 힘써 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고 군민의 행복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 태안군의회가 독립권을 가졌으나 제 위상을 갖추기 위해 어느 부분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또한,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집행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입니다. 진정한 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요?
-의회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것이면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에 따라 군민의 인정을 받을 때 빛이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의회 의원은 권한보다 역할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의 봉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어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우리 의회에서는 정책지원관 3명을 채용하고 올해 하반기 2명의 신규직원을 임용할 예정이며 자체적으로 사무관 승진을 의결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방의회의 조직과 인력에 대한 통제권인 정원 운영에 관한 권한은 여전히 집행부에 남아있어 반쪽짜리 인사권 독립인 한계가 아직은 존재합니다. 따라서 인사 독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협력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지금은 과도기로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지방의회 위상 강화의 성과물을 우리 군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공무원 정원에 관한 조례 권한은 집행부가 갖고 있습니다. 의회가 완전하게 독립하려면 의회 자체에서 승진을 시키는 시스템이 되어야 합니다. 의회사무과 내에 팀을 하나 더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6급을 한명 받아야 합니다. 6급을 추가로 받으려면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과 관련한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관련 문서는 정식으로 행정지원과에 보낸 상태입니다. 가장 고민이 (자체) 승진입니다. 공무원들은 승진을 빨리 해야 하는데, 사무관 자리는 집행부와의 관계도 있는데, 사무관 승진과 관련해서는 집행부에서 의장과도 상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예산은 현재 집행부에서 받아 쓰는 입장으로, 공통운영비 등 의회에서 쓸 수 있는 부분은 독립적으로 하면 좋은데 아직은 집행부로부터 받아 써야 하는 입장입니다. 
한편으로 충남 시군의회 의장들이 매달 협의회를 진행하며 인사권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고 행안부에도 계속 건의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의회에 권한이 더 주어진 만큼 의원 각자의 자질이나 전문성, 그리고 책임성이 커진 것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의원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활동과 연구활동을 강화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지난 8대 후반기부터 9대에서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오셨습니다. 최근에는 해양수산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까지 나서 허베이조합의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사실상 조합의 운영을 제한하는 실효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허베이조합이 피해민을 위한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요?
-조합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 신뢰의 회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 군민들의 피땀어린 희생으로 마련한 기금은 환경 복원과 피해민을 위해 쓰여야 하나 그동안 제대로 된 사업은 고사하고 그 운용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민들이 계속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지적을 해주셨던 부분입니다. 저는 허베이조합의 정상화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던 군민이었지만 파행이 계속되며 결국엔 해수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나서 자금 집행을 규제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현재의 허베이조합은 본부와 4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어서 대의원, 이사 등 의결권을 비롯한 불합리한 제약이 많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많고, 조합본부 운영비 부분에 있어서도 태안지부가 76%를 부담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고 지부별 조합이사 구성도 형평성이 맞지 않아 조합원들의 원성이 컸습니다. 기존 허베이조합을 해산하고 본부의 구조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각 지부 단위로 4개의 새로운 조합 또는 특수법인을 설립하여 재지정 기탁을 받아 추진하거나, 가능하다면 해수부에서 조합인가를 취소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회수 조치한 뒤 우리 군으로 지정기탁하여 군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입니다. 조합의 정리는 관리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에서 관리인을 파견해 합리적인 절차를 밟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허베이조합도 이사장부터 백기투항하고, 언론이나 학계 등 순수한 계층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관을 하나 없애고 청산시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관리인을 파견하는 등 조합이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현재로서 최선은 허베이조합 임원진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각성하여 군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피해민이 겪어온 고통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그동안 기초의회에서는 선례가 없었던 정책지원관이 채용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책지원관의 분장사무를 보면 업무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한데요. 정책지원관을 의회 조직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면요?
-현재 저희 의회에서는 작년에 1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했고 올해 2명을 채용하여 총 3명의 정책지원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의회 사무기구 설치 및 직원정수 조례에 의하면 정책지원관은 의회 의원의 지휘를 받아 의회의 의결사항과 관련된 의정활동 및 자료 수집·조사·분석 등 의원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그 이외의 일반적 사무는 사무과장의 지휘 감독을 받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행 초기이다 보니 정책지원관의 업무 범위와 역할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적용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지원관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부여된 지방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구분이 됩니다. 의원 개인의 보좌관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지원관으로서의 역할 정립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정책지원관에게 가끔 쓴 소리를 할 때도 있는데 의원 개인에게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모든 의원들에게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정책지원관들도 잘 응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책지원관은 군의원의 실질적인 직무를 지원하여 의회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제9대 태안군의회를 믿고 성원하고 격려하고 있는 군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9대 태안군의회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의회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태안군의회가 군민의 대변자임을 되새기며 민의를 두루 살피고 늘 가까이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또한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으며 군민의 행복을 견인하는 소통과 공감으로 화합하는 군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태안군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채찍질을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끝으로 창간 33주년을 맞은 본지에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태안군 복군의 역사를 함께해온 태안신문 창간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깊이 있는 보도로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여론 형성에 앞장서 오신 태안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우리 태안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도 우리 태안군의회에 많은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 번 태안신문 창간 33주년을 축하드리면서 태안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신문웅 편집국장 정리: 김동이 취재부국장
 

태안신문사 taea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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