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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목 선생 유해봉환 ‘급물살’… 국가보훈처, 윤 대통령에 “유해 적극 봉환” 보고

기사승인 2023.02.02  15: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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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 2023년 업무계획보고서 국외 안장된 황기환·문양목 지사 유해봉환 추진

   
▲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우운기념사업회 이수연 선임이사가 미국 한인회에 우운 선생 유해봉환을 위한 협조를 구한다. 사진은 우운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있는 이수연 선임이사.

이수연 우운기념사업회 선임이사도 설 명절 전 미국행… 한인회에 우운 선생 유해봉환 협조 차원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항일애국지사인 우운 문양목 선생에 대한 국내 유해봉환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은 지난 1월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우운 문양목 선생과 황기환 지사 등 해외 항일독립운동가를 꼭 집어 지목하며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도 적극 봉환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본지는 지난 2016년 우운 선생의 선양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기획취재를 계획해 우운 선생의 항일독립운동 근거지였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고,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우운 선생이 가르침을 펼쳤던 샌프란시스코 한국인연합감리교회,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항의 페리 빌딩, 그리고 우운 선생의 마지막 직계혈족이었던 윌리엄 문 옹을 찾아 우운 선생의 해외 독립운동 발자취를 조명한 바 있다.

이후 우운 선생의 선양사업이 활기를 되찾는 듯 보였지만 답보 상태에 있다가 지난 2021년 연말 미국행에 오른 이수연 우운 문양목 선생기념사업회 선임이사가 우운 선생의 직계손자인 브라이언 문 등 우운 선생 유족들과 극적으로 우운 선생 유해의 국내봉환에 합의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사실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의 국내 국립묘지로의 봉환 문제는 지난 2005년 당시 문양목 선생과 함께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이대위 목사의 유해 송환시 함께 추진됐지만 우운 선생의 막내아들인 윌리엄  문 옹의 누이인 한나(Hannah)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해외 독립운동가의 경우 해외에 묘소가 있지만, 유족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국내 봉환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이 선임이사의 적극적인 협의로 이뤄진 우운 선생의 국내 유해 봉환 관련 유족과의 협의는 그동안 막혀 있던 실타래를 푸는 열쇳말이었던 것이다. 

우운 선생의 유해 국내 봉환을 위한 유족 협의 이후 국가보훈처의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의 문양목 선생 유해 봉환 의지는 그동안 본지와 기념사업회, 이수연 선임이사, 성일종 국회의원 등의 노력이 이끌어낸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우운 선생의 유해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중부도시인 스탁톤에 위치한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다.

한편, 이수연 선임이사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19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이 선임이사는 기념사업회 명의로 새크라멘토 한인회에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을 협조하는 공문을 보냈고, 이번 미국행 동안 한인회를 직접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 선임이사는 또한 미국행에 앞선 지난 1월 10일에는 남평문씨 종친회를 만나 문양목 선생의 유해봉환 추진상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선임이사는 이날 보고에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은 생가지 정비사업과 함께 문양목 선생의 독립정신을 선양하는 양대 핵심사업”이라고 전재한 뒤 ”태안군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고 있는 선생의 유해봉환 협의를 위해 2021년 12월 방미 중 묘지를 참배하고 후손들의 전적인 동의를 얻었다”면서 “문양목 선생의 후손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와이오밍, 뉴멕시코 등 여러 주에 산재하여 거주하고 있어 협상은 주로 후손을 대표하는 손자 브라이언 문과 장손녀 낸시 여사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보고했다.

이 선임이사는 특히 “국가보훈처가 우운 선생의 태안 생가지와 지난해 11~12월에 거쳐 미국 현장 답사를 다녀왔다”고도 했다.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이 선임이사는 미국에서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 “2월 열릴 예정인 북가주 한인회의 월례회의에 참석해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군민정신을 발양하는 차원에서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면서 “기념사업회 차원에서 유해봉환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미국한인회, 남평문씨종친회, 태안군 등 6개 기관과 힘을 합쳐 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운 문양목 선생은 미주 지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하다 1940년 12월 25일 71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1995년에는 해외 항일독립운동의 공적이 인정돼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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