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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류피해 극복 과정 유네스코 등재에 민간의 노력이 폄하되어서는 안된다.

기사승인 2022.12.01  09: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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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태안반도를 검은 기름의 재앙으로 물들였던 태안원유유출사고의 극복 과정을 담은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삼국유사(한국국학진흥원) 및 내방가사(국립한글박물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는 것이다.

이번 등재는 2007년 12월 7일 태안반도 해상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예인선의 추돌로 시작된 태안 유류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2만 2129건의 기록물을 통해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기록물은 문서·사진·간행물 등 8가지 유형에 △사고 대응 △방제 활동 △자원봉사 활동 △배상 및 보상 △복구 활동 △환경 및 사회 복원 △국제 협력 등 7가지 주제로 구분돼 있다.

더욱이 환경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로써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담은 해양 재난극복 기념물로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단기간에 복구를 이뤄낸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정신 및 성숙한 시민의식이 잘 나타나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해양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 해양환경 정보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물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록물은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위치한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수장고 등에 보관될 예정이며, 앞으로 해양환경 분야의 중요한 학술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은 보존관리에 대한 유네스코의 지원과 함께 세계기록유산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태안군과 충남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치 공무원 조직에서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홍보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공무원들의 노력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홍보하는해 민간차원의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2019년 여름 2007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태안지역 유류 피해지역에서 기름 제거 봉사활동과 태안의 경제와 환경회복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등재 준비위원회가 발족하여 충남도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민간 차원에서 2019년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태안자원봉사활동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컨퍼런스 참여 등 3년의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에 되었다.

하지만 충남도는 이러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도시사가 바뀌면서 마치 충남도가 모든 것을 다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전임 도지사에 대한 견제의 일환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오는 7일 태안원유출사고 15주년을 앞두고 충남도가 이번 등재를 축하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만이라도 민간 추진위원회의 노력에 대한 고마움이라도 표현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태안신문사 taea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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