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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관광객 영목항에 머물게 할 대안은?

기사승인 2022.01.14  1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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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물 위주 먹거리 다양화와 젊은 층 유입 위해 ‘영목항포차’조성 고민해야

영목항 광장 무대 공연, 유람선 야간 운행 등 볼거리로 야간관광객 유도해야

   
▲ 고남면 영목항 포토존

보령해저터널 개통이후 밀려드는 관광객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은 길이 6,927m이다. 보령-태안간 국도 77호선(충남 보령시 신흑동-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간 14.1km)의 일부이다. 2012년 11월 착공, 2019년 2월 상행선에 이어 6월 10일 하행선이 관통되었으며, 지난해 12월 1일 공식 개통되었다.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는 가장 긴 해저터널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도로용 해저장대터널이다. 보령-태안간 국도 77호선도 지난해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완공된 가운데 앞서 상반기에 개통된 고남면 영목항에서 원산도에 이르는 원산-안면대교로 연결이 되면서 국도 77호선이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 고남면 영목항 무대

이처럼 국도77호선의 완성이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도로가 정체될 정도로 국민적 관심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
실제로 고남면 사무소로 출근하는 한 직원은 “국도77호선 개통이후 국도변에 위치한 면사무소에 진입과 진출하려면 평일에도 30분 정도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영목항의 경우도 주말에는 주차장이 만차되는 것이 다반사로 인근 식당이나 카페에 넘쳐나는 손님들로 모처럼 활기가 넘쳐 난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영향은 바로 꽃지해변, 백사장, 안면암 등 안면도 전역에서도 눈에 띠게 관광객들의 늘어나고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단지 이러한 열기가 코로나 19의 긴급 상황으로 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들이 모집은 되었으나 중단되거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으나 언제든지 코로나19의 방역 지침만 조정되면 다시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백사장항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지난해 연말 서울의 한 여행사가 당일치기 해저터널을 구경하고 백사장에서 식사하는 관광객을 버스 200대 정도 예약을 받아놓고 식당과도 예약을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단 중단된 상태”라며 “정부의 방역지침이 조정되고 구정이 지나고 2월이 되면 기존의 예약된 단체 관광객을 물론이고 추가로 더 많은 관광객들을 모집해 놓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국도 77호선 관광객 안면도만 보고 가야하나(?)

태안군은 국도77호선의 완전개통을 앞두고 가세로 군수가 직접 챙기고 부군수가 TF팀을 맡아 다양한 시책으로 관광객 맞을 준비와 더불어 고남면과 안면읍 주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도 운영했다.
하지만 태안군의 관광객 대응 전략이 안면도(고남면, 안면읍)권만를 중심으로 사업과 대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도77호선을 찾은 관광객들이 결론적으로 안면도권을 거쳐 B지구 방조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 빠져갈 것을 가정하고 마련된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이제라도 국도77호선을 찾은 관광객들이 B지구를 거쳐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남면을 거쳐 태안 북부권을 거쳐서 태안에 최대한 머무를 수 있는 전략으로 수정해야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산시의 빠른 대응

오히려 인근인 서산시는 지난 연말 시청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단체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도모 및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2021년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운영계획’을 공고했다.
국도 77호선의 개통을 앞두고 2021년 11월 ~ 12월까지 시행한 단체관광객 유치는 관광버스를 통한 단체 관광객들에 대해 단체 숙박·당일관광, 수학여행단 유치 인센티브 지원를 담고 있다.
내국인 15명 이상, 외국인(재외동포 포함) 10명 이상 및 수학여행단 30명 이상의 타 지역 관광객을 유치하여 당일 또는 숙박관광을 실시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모객 이후에 당일 관광은  관내 음식업소(식사를 제공하는 체험마을 프로그램 포함) 1식 이상 및 관광지 2개소 이상 이용하거나 추가로 동부전통시장 또는 양유정 이용확인 시 추가 지원(두 군데 모두 방문 시 4천원 추가지원)했다.
또 숙박 단체객들은 숙박업소와 식사(회 등)비 에 대해 증빙을 하면 1인당 계산하여 여행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여 보령, 태안을 구경하고 서산에서 숙박과 식사를 유도하는 전략을 피기도 했다. 실제 이기간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과 부석면 간월도에 단체 버스가 급증했다고 한다.

먹거리 다양화 시급

지난 연말 주말에 국도77호선의 최 경계선인 원산-안면대교의 시작이자 종점인 영목항을 찾은 기자는 수많은 차량들 때문에 주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영목항 수산물 어판장을 거쳐 식당가를 찾은 기자는 오래전부터 영업이 중단되어 폐허수준으로 방치되는 요식업소가 4-5곳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나마 영업을 하는 나머지 업소들도 대부분이 회, 조개류 등 수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업소가 대부분이었다.
아이들과 해저터널을 구경하고 영목항을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사람들이 이리 많이 오는데 정비가 안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나마 영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 횟집이라 메뉴의 선택의 여지도 없고 가격대로 부담스러워 올라가다가 다른 곳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응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었다. 영목항에 찾는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을 영목항에 오게까지는 했는데 머물고 돈을 쓰게 만들 준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영목항에 포차 운영을 고민해야

이처럼 볼거리는 있는데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대목이다.
그 대안으로 기자는 연육교 아래 부분에 있는 포토존과 무대가 있는 광장 부근에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대로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는 포차 운영을 태안군이 제안한다.
이곳에 군이 공식적으로 영목항을 중심으로 안면도 권의 젊은 청년들과 기존의 영업을 하던 분들을 운선하여 10곳 정도의 포차를 만들고 무대에서는 주말을 맞아 무대 공연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버스킹을 하면 어떨까?
또 원산-안면대교에 야간경관조명의 완성도를 높이고 야간 무대 공연이 이어지고, 야간 포차가 영업하고 야간 유람선 운영 등이 다양한 야간 관광객 유치 방안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야간 관광객들의 유입을 통해 숙박과 저녁 식사로 연결하는 패턴만 정착되면 실질적인 경기 유발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낭만포차 성공이 시사 하는 것은

이러한 포차 개설은 태안군이 민·관거버넌스와 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실제로 2016년 여수시가 첫 시비를 들여 전국 최초로 조성한  차별화 된 ‘여수밤바다 낭만 해안 포장마차’거리 조성사업은 여수시는 중앙동 해양공원 주변 210m 구간에 낭만 포장마차거리를 조성키 위해 시는 모두 2억여원을 들여 10여㎡ 크기의 포장마차 17개를  청년창업가와 주변 주민 등이 운영해 오고 있다.
업소마다 지역의 특색(맛, 멋, 역사)을 가미한 형식과 함께 철따라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지역 대표명소로 시는 위생적인 포장마차 거리 조성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과 상수도, 하수도, 전기, 화장실, 비가림막 등을 시비를 들여 조성하고 저렴한 임대비를 받고 있다.
여수시의 낭만포차는 2019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거북선대교 교각 밑으로 이전하면서 완전히 여수시의 대표 관관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더욱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의 히트 속에 적절한 매스컴에 노출은 물론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지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동시에 만나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 전남 여수시 낭만포차

남부지역에 부는 포차 열풍들

이러한 여수시의 낭만포차의 대박은 인근 지자체들이 최근 잇달아 유사한 포차들을 출시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푸드트럭 및 푸드 트레일 23대, 플리마켓 21개, 중고장터로 구성된 ‘순천만 달밤 야시장’을 운영하며 관광명소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 경남 거제시 장승포차

지난해 7월에는 경남 거제시도 아름다운 밤바다의 낭만을 더한 거제 ‘장승포차’를 장승포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장승포 수변공원 도로를 따라 총 11동의 포장마차로 조성했다.

   
▲ 전남 목포시 항구포차

이어 11월에는 전남 목포시도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맛의 도시에 걸맞는 특별한 맛과 추억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삼학도 구)해경부두에 ‘목포항구포차’를 개장하고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맛의 도시에 걸맞는 특별한 맛과 추억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경남 통영시도 ‘청춘포차’를 운영을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안군 이제라도 고민해보기를

새봄과 함께 코로나19의 위급성이 조정이 되면 다시 국도77호선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대천해수욕장에서 식사를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만큼 태안군이 먹거리 부분에 준비가 부족했다는 반증이다.
이제라도 태안군은 영목항 포토존 광장과 무대 주변에 가칭 ‘영목항포차’의 개설을 고민해 보기를 기대한다.
기존의 포차 운영 지자체들에 대한 즉각적인 현지 방문을 통해 천막형 포장마차, 푸드트럭 또는 트레일러, 조립식 건물, 오픈형 나무데크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물을 우리지역 실정에 맞게 선택하되 야간에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가급적 추위나 비·바람 등은 피할 수 있으면 좋을 듯 하다.
특히 운영자 선정은 가급적 청년 창업자들을 기준으로 하되, 다문화 가정과 현지 주민 등에 대한 배려도 해주고, 개인의 운영권을 보장하되 하나의 협동조합이라 시장 개념으로 운영을 하고, 정액 임대료나 운영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중앙무대를 활용한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연결해 주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문웅 기자 shin0635@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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