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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사과 듣지 못했지만...”… 가세로 군수 “반목 대상 아닌 동반자적 관계”

기사승인 2021.10.15  15: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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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현안인터뷰 통해 성일종 국회의원과 “지역발전 위해 힘을 모으겠다” 관계재정립 의지

격렬비열도 국가 지정 연안항 고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도 “소통, 협력으로 현안 해결”

   
 가세로 군수가 지난 12일 본지와의 현안인터뷰 자리에서 성일종 국회의원과의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 “서로 반목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가세로 군수가 지난 12일 본지와의 현안인터뷰 자리에서 성일종 국회의원과의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 “서로 반목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터진 ‘태안고속도로’ 공치사를 둘러싼 성일종 국회의원의 막말 파문이 화두가 된 가운데 한 달 여가 다 되도록 성 의원이 가세로 군수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동안 가 군수는 “현직 군수를 대상으로 한 인격모독 행위는 태안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태안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최단 시간에 되살릴 수 있도록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군수와 국회의원의 책무를 인식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사과를 요구해왔다.

또한, 가 군수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도 “구시대적 작태”로 규정하고 성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현직 도의원과 시의원, 군의원, 당원들이 거리로 나서 1인 시위와 함께 규탄대회까지 열며 성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국민의힘에도 즉각적인 징계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동안의 공개 사과 촉구 등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성 의원과 가세로 군수간 미묘한 대립양상이 시원하게 종지부를 찍지 못하자 군민들은 오히려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특히 앞으로 산적한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수와 국회의원간의 갈등은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이에 가세로 군수는 지난 12일 본지와 가진 현안인터뷰에서 성일종 의원과의 관계설정을 묻는 질문에 “서로 반목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를 기점으로 대립과 갈등이 아닌 성 의원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달라는 화해의 제스쳐를 먼저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가 군수는 먼저 군민들께 송구하다고 입을 연 뒤 “성 의원과 대면은 커녕 전화 한통 없었고, 직접적인 사과는 듣지 못했으나 과오를 이해해주고 함께 태안의 미래를 열자는 취지의 발언을 보도자료를 통해 접했다”면서도 “군수로서 저 자신에 대한 모욕은 괜찮습니다만,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그동안 함께 피땀 흘린 공직자들의 노력까지도 일순간 폄훼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는 서운한 감정도 전했다.

덧붙여 일부에서 특정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했다는 전언에 대해서는 “특정언론을 통해서 말 한마디 한 것이 사과라면 궤변이고 자기합리화다”라며 “군민이 하대의 대상인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게 어려운가”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도 가 군수는 “군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존중해야 한다. 군수와 국회의원의 일의 영역이 있는데 아직도 종속 관계로 생각하는 지 묻고 싶고, 어느 지자체이건 군수와 국회의원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인데 아직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것은 아직도 종속관계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지 위험한 발상이다”라면서 “용서하는 과정이 태안의 발전을 위해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일관된 생각이고, 군수와 국회의원간 균열로 군민의 뜻에 따라 일을 못한다면 안되고 ‘비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더 공고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자해지’도 강조한 가 군수는 이어 “군민의 대표인 군수에게 한 말이 군민들 마음에 상처가 되어서는 안되고 치유되어야 하며, 치유될 수 있도록 사과나 자리매김이 절실한 게 아닌가 본다”면서도 “하지만 군수와 국회의원이 서로 반목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고 있고, 군수와 국회의원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태안군의 당면현안인 격렬비열도 국가 지정 연안항 고시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등 국비지원 사업 또는 중앙정부의 결정권이 있는 지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의 성사를 위해서는 성일종 국회의원과의 유기적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에 조속한 관계 개선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제기했다.

이에 가 군수는 “이번 사건으로 반목이 커진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사실 군수와 국회의원의 관계는 극단이 아닌 상호 협력의 관계”라고 규정한 뒤 “이번 고속도로 건설 건과 관련해서도 성일종 의원의 공로 역시 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동안 태안지역의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원님이 큰 역할을 하셨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태안의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현안 해결에 나서고자 하며 이를 위해 성일종 국회의원께서도 태안군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가 군수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 앞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전직 군수들에게 쓴소리도 날렸다. 당시 국민의힘 군수후보군은 모두 “성일종 의원이 관계 공직자와 함께 큰 현안들을 성취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가 군수는 이에 대해 “군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균형감각을 갖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맹목적인 메시지를 보내 공치사 하고 남의 공을 헐게 하고 있다”면서 “자기정치를 해야 하는데 공천 때문인지 남한테 맹목적인 얘기를 전해 듣고 똑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싸움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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