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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다가오는데 미국행 떠나는 이수연 전 부군수… 이유알고 보니

기사승인 2021.10.15  1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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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 협의 차 내달 출국… 유족 만나 국내 유해봉환 타진

연말 귀국 후에는 대선 유력주자 및 충남도지사 선대본부 지원 역할 참여할 듯

   
▲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내달 미국으로 출국해 우운 문양목 선생의 유족을 만나 우운 선생의 유해 고국봉환을 협의한다.

내년 6.1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후보군으로 분류돼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선거를 7개월 여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텃밭 일구기에 나서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왜 이 전 부군수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일까.

사실 이 전 부군수는 지난 2016년 본지가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애국지사인 우운 문양목 선생의 선양사업 차원에서 기획취재를 통해 우운 선생의 유일한 직계혈족이었던 윌리엄 문 옹 부부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캘리포니아주 레딩의 자택에서 만날 당시 미국 뉴욕무역관 행정관 경험을 살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측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협력을 적극 주선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윌리엄 문 옹은 안타깝게도 지난 2020년 8월 97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후 이 전 부군수는 우운 문양목 선생의 해외독립사에 기여한 업적에 크게 감명 받아 미국에 갈 때마다 우운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었고, 태안으로 돌아와서는 사단법인 우운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에 몸을 담으며 본격적인 선양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본지의 취재 이후 급물살을 타리라 예상됐던 우운 선생의 훈장과 훈장증, 그리고 사진 등 일부 유품을 인수 받기 위한 절차가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마지막 직계혈족이었던 윌리엄 문 옹까지 별세하면서 유품 인수는 난항에 부딪치게 됐다. 다만, 2016년 본지 취재진의 방문 당시 아버지 윌리엄 문 옹 자택 인근에 살던 우운 선생의 손자인 브라이언 문이 함께 자리해 선양사업에 대해 전해 들어 유품 인수에 대한 한가닥 희망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품 이외에도 본지 취재진은 당시 우운 선생과 함께 해외독립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대위 목사의 유해가 고국의 국립묘지에 봉환돼 후세들에게 애국애족정신을 일깨우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사례를 들어 일본인들의 무덤에 둘러싸여 쓸쓸하게 미국 스탁턴의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우운 선생의 묘지를 국내로 봉환해야한다며 윌리엄 문 옹의 의사를 묻기도 했다.

당시 윌리엄 문 옹은 “누이가 살아계실 때 국립묘지 이장을 추진한 적이 있는데 누이의 반대가 심해 무산된 적이 있다”면서도 “아버지(문양목)께서 여기 사셨는데 여기에 계시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쉽게 판단을 못 내리겠다”고 고심에 빠졌다가 국립묘지로 이장 시 국가에서 관리는 물론 후세들에게 우운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이 모범이 될 것이라는 취재진의 설득에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우운 선생 부부를 함께 봉환하는 것이냐며 “깊이 생각해보겠다”고도 했다.

이 전 부군수, “후손 만나 절충안 마련되면 정부 차원의 선양사업 지원 대책 건의할 것”

이처럼 태안군의 우운 선생 유품 인수 의지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수연 전 부군수가 (사)우운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 선임위원 자격으로 유족과 만나 유품 인수와 함께 우운 선생 유해의 국내 봉환 문제를 협의하면서 다시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이 전 부군수는 지난 8일 기자와 만나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던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 고국 봉환과 독립운동 자료 인수 협의를 위해 내달 (사)우운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 선임위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우리고장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우운 문양목 선생은 1905년 미국 하와이로 망명해 언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독립운동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바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후손인 브라이언 문 씨를 예방해 절충안이 마련되면 생가복원 정비사업을 적극 후원해 온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산·태안지역구) 등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건의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내년 대선 유력주자 측면지원과 지방선거를 위해 민생 현장을 부지런히 뛰어왔던 이 전 부군수는 “이제 국정은 물론 지방정부 리딩 그룹의 세대교체와 정치세력의 교체가 시대정신이며, 정치,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민심의 큰 흐름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경륜 있는 지역원로와 활력 있는 젊은 세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 전 부군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에 출마해 제1야당 공천을 받아 자신을 고향의 부단체장으로 발탁한 3선의 진태구 전 태안군수의 정책기조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현직의 가세로 군수와 한상기 전 군수와 함께 3자 구도를 형성, 각축을 벌인 결과 첫 출마임에도 24%의 득표율로 만만찮은 표심을 얻기도 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파격’ 행보를 선보였던 이 전 부군수는 당시 선거를 통해 참신한 이미지를 얻는 한편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 잠재력도 평가 받은 바 있지만 7년의 공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 전 부군수는 “연말 쯤 귀국 후에는 대선 유력주자와 지방선거 충청권역 선대본부 핵심 역할을 요청받은 만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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