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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척 어선피해에 실의 빠진 안흥외항 어민들… 전방위 지원 ‘움직임’

기사승인 2021.04.02  1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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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의회, 안흥외항 속한 근흥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 채택… 국비지원도 다각적 채널로 요청

   
▲ 사진은 지난달 29일 태안군의회가 긴급 임시회를 열고 ‘태안군 안흥외항 선박화재 피해대책특별위원회 구성’과 함께 안흥외항이 속한 ‘근흥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본격 낚시철과 조업철을 앞두고 무려 30척에 이르는 어선이 침몰되거나 전소 또는 부분 파손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외항 어민들을 위한 전방위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태안군 근흥면 안흥외항에서 발생한 정박 선박 화재는 지난달 23일 새벽 3시 21분경 안흥외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정박 중이던 낚시어선과 안강망어선 등 선박 24척이 완전 전소되고 6척이 부분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조업 손실을 제외하고도 17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이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어민들은 자체로 안흥외항에 임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선박화재 관련 비상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화재 당시 CCTV를 열람하고 태안해경과 태안소방서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한형 태안군낚시어선연합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피대위는 1차 화재 이후 불이 옮겨 붙어 2차 화재로 이어진 안흥외항 인근 마도 어선 화재와 관련해서는 자료를 수집 후 책임자 처벌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해어선 인양에 대해서는 태안군에서 인양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흥외항 선박화재 피해대책특위 구성한 태안군의회… ‘근흥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도 건의

한편, 태안군의회는 지난달 29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태안군 안흥외항 선박화재 피해대책특별위원회 구성’과 함께 안흥외항이 속한 ‘근흥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건의서를 채택하며 지원에 나섰다.

군의회는 29일 제277회 임시회를 열고 김종욱 의원을 위원장으로 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부터 특위 활동보고서의 본회의 의결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특위는 선박화재 사고와 관련해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의회 차원의 효율적인 대책마련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해당지역 어민들은 생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무엇보다도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 특별위원회를 통해 피해민들의 지원과 피해 예방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경철 의장도 “특별위원회는 큰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특위 구성을 바탕으로 태안군의회는 피해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겠다. 생업을 잃은 채 지금 이 시간에도 시름에 잠겨 있을 피해민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태안군 근흥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에서 태안군의회는 “어민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으며, 봄철 어획기 출항준비와 낚시객 출어준비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어선 및 어구에 투자했으나 이번 화재피해로 황망함을 감출 수 없어 망연자실한 채 깊은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어선을 다시 건조하기까지는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되며, 어민들은 어업 외에 특별한 경제적 수단이 없어 생계가 매우 위태로워 국가의 도움 없이는 재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태안군 근흥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민들의 조속한 생활안정 및 피해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건의문 채택을 마지막으로 제277회 긴급 임시회를 끝낸 태안군의회는 오후에는 피해어민들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전개되고 있는 안흥외항 피해어민을 위한 성금모금에 성금도 전달하며 솔선수범했다.

충남도지사, 수협중앙회도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에게 국비지원 건의

한편, 안흥외항 화재 이후 각계의 발걸음도 화재현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화재 당일 안흥외항 현장을 찾았던 양승조 충남지사는 화재 진압 및 피해 현황을 살피고, 피해 어업인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책 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꾸려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방지를 위한 방제작업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에는 영상으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피해 어업인에 대한 특별대책, 인양비 국비 지원 등을 공식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조속히 어업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대체 선박 및 조업장비 구입비 특별 지원과 함께, 인양비 및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추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안흥외항 확장 등 밀집도 완화 조치와 부잔교 설치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지사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성일종 국회의원과 안흥외항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 어업인을 위로하고 관계자들에게 “어선보험금 지급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빠른 피해복구와 생업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현장에서 성일종 국회의원을 만나 피해 수습책을 논의하는 한편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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