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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에 따른 소음민원 개선방안 내놓은 한서대 태안비행장… 무슨 방안 담겼나

기사승인 2021.03.12  16: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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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세종 항공부총장 비롯 실무라인 참석해 4개 민원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 내놔

박용성·송낙문·김기두·김영인·김종욱 의원도 대안 제시… 최군로 부군수 등도 참석
한서대 태안비행장의 소음저감 개선 의지에 따라 군 예산은 예정대로 집행키로

   
▲ 사진은 지난 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태안군-한서대 간담회 후속 한서대 개선계획 보고회’.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이 한서대 태안비행장의 비행소음 민원이 해결되지 않을 시 한서대에 지원되는 군비 지원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한 이후 발빠르게 마련된 ‘태안군-한서대 간담회 후속 한서대 개선계획 보고회’가 지난 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의식한 듯 한서대학교 최세종 항공부총장이 직접 참석했고, 최진각 행정실장과 황준혁 팀장이 나서 한서대 태안캠퍼스 비행에 따른 소음민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사항을 보고했다.

태안군에서도 지역현안 협의를 위해 최군로 부군수와 구승회 기획예산담당관, 조재오 행정지원과장, 허구복 안전총괄과장, 김영길 교육체육과장, 한석민 환경산림과장, 김기만 경제진흥과장 등 관련 실과장들이 참석했다.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태안군의회에서도 한서대 소음민원 문제 해결을 위한 강성 목소리를 내온 박용성 의원과 송낙문 부의장, 김기두 의원, 김영인 의원, 김종욱 의원 등 5명이 참석해 한서대 보고사항에 대한 의견제시와 함께 대안책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서대 태안비행장, 4개 주요 소음민원으로 분류해 개선대책 보고

먼저 한서대 태안비행장측에서 소음민원에 대한 개선대책 보고에 나섰다.

보고에 나선 한서대 황준혁 팀장은 한서대 태안비행장의 주요 소음민원을 크게 4개 사안으로 분류했다. 4개 민원은 ▲일출과 동시에 비행 시작하는 등의 비행장 운영시간 ▲백사장, 삼봉, 마검포 등 비행장 주변 소음민원 ▲민가 및 주말 저고도비행 등 민가지역 소음민원 ▲해상 활용 비행 등으로 황 팀장은 각각의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민원①-비행장 운영시간]
일출과 동시에 비행을 시작해 주변마을 주민들로부터 주기적인 민원을 받아 온 한서대 태안비행장은 이륙방향에 따라 북쪽 활주로 15 사용시에는 오전 8시부터, 남쪽 활주로 33 사용시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이륙하는 것으로 비행시간을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활주로 15, 33 중 사용 여부는 출근 후 “북풍이 불 경우는 활주로 33을, 남풍이 불 경우는 활주로 15를 사용할지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태안비행장측은 또 비행기 이륙경로가 민가에 인접해 소음피해가 있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민가와 최대한의 이격을 위하여 3회 걸쳐 변경했다”면서 이착륙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오전 9시 이전 장주비행을 금지해 횟수를 감소시키겠다”고도 했다.

[민원②-비행장 주변소음]
비행장 주변 소음민원은 크게 세가지다. ▲헬리콥터 이착륙시 소음피해 ▲이륙 후 민가지역 침범해 소음발생으로 서쪽 바다방향 입, 출항 요구 ▲백사장항, 삼봉지역 등 소음민원 등이다.

이에 대해 태안비행장측은 헬리콥터 운용고도를 높이고(500ft→600ft) 민가지역과도 기존 0.5마일에서 0.8마일로 이격거리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출항경로 조정과 관련해서는 현행 이륙 후 330 방향 유지에서 이륙 후 320 방향 유지로 해안가 방향으로 추가변경하겠다고 했다. 또한, 기존에 이륙 후 1000ft(300m) 고도까지 상승 후 선회했던 방식을 500ft 고도 상승 후 조기 선회토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안비행장측은 그동안 3차에 걸친 경로 변경을 했고 현재는 이륙 후 해상으로 조기 선회하는 3차 변경경로로 출항하고 있다며 “민가지역에 대한 소음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민원③-민가지역 소음민원]
민가지역 소음민원은 그동안 저고도 임무지역 운영시간을 설정해달라는 것과 민가지역 회피 기동, 주말에는 저고도 임무를 지양해 줄 것을 소음피해주민들은 요구해왔다.

이에 태안비행장측은 오전 9시 이전 저고도 임무를 지양하고 1회 비행시 15~20분 이내 완료토록 하고 민가지역 회피 기동은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민가지역 및 소음민원지역에 대한 지속교육, 그리고 학생 교육 시에는 민가지역 진입이 예상될 경우 교관이 적극 개입해 예방하는 등 민가지역 인접비행 최소화와 장시간의 비행을 지양하는 교육을 진행하겠다고도 개선방향을 밝혔다. 임무 종료 후 회항 시에도 고도를 올려 해상으로 회피 후 회항토록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민원④-해상 활용 비행]
해상을 활용한 비행 요구 민원에 대해서는 “현재 해안가 비행을 진행하기 위해 해상비행을 수행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구명동의를 비행기당 3개씩 비치 중이며,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해상비행은 금지공역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태안비행장측은 군 대공사격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으로 국방부와의 협의에도 조정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군 훈련이 이뤄지는 공역도 훈련 중에는 진입이 불가하나 “군과의 협조를 통해 60%의 로컬비행이 가능토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보고를 마치면서 황준혁 팀장은 “다른 쪽으로 비행항로를 옮기다보면 또다른 민원이 생긴다”면서 “지역에서 생기는 민원에 대해 한서대학교에서 최대한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서 민원도 해결하고 교육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신뢰, 상생 강조한 군의원들… 현재 비행방식의 획기적 개선도 주문

한서대 태안비행장의 개선실태 보고 후 참석했던 군의원들의 질의와 함께 대안도 제시됐다.

박용성 의원은 “군민들이 소음민원을 제기하면 한서대가 민원에 대응하면서 보완조치를 하겠다고 답변이 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답습한다”면서 “민가에 비행기가 들어가서 민원이 제기되면 잠깐 시정됐다가 금방 다시 그대로 돌아오는데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 아닌가. 실제적으로 정확하게 약속한대로 통제가 이뤄지면 되는데 통제가 안돼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진각 행정실장은 “소음개선대책에 대해 보고한 것은 그대로 이행하겠다”면서 “갑작스런 일기변화나 피치 못할 상황이 생긴다면 모를까 오늘 보고한 대로 비행메뉴얼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송낙문 부의장은 “모항에서 신두리, 구례포, 학암포에서 화력발전소로 직선으로 오다보면 농경지쪽으로 통한다. 농경지를 피해 운항해달라”고 요구했고, 김종욱 의원은 우심피해지역을 남면 신온3리로 지목하며 최근의 민원발생 여부를 묻기도 했다.

김기두 의원은 “개선책을 냈다는 것에 감사하고 소음이 줄어들 것으로 상식적으로는 생각이 드는데 태안군과 함께 소음측정을 해서 얼마나 소음이 줄었는지 측정해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 똑같은 지점에서 두세번 같이 소음측정해서 데이터를 군민들한테 보고하고 개선방향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최세종 항공부총장은 “소음측정안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김영인 의원은 태안비행장측이 보고한 이원면 지역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 뒤 “이원면은 포지3리, 관리쪽이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농경지이지만 민가가 있다. 민원이 있어 가보면 대화소리 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상당히 심하다”며 “우선적으로 농번기를 피할 수 있는 부분과 고도를 높여 민가에 소음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부분 등 현재의 비행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주민들의 민원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이후 박용성 의원은 “소음피해저감에 대한 개선책을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해 한서대측에 일정을 잡으라고 했고, 소음이라는 게 개선되는 것이지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상생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한서대 관련 태안군의 예산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한서대도 금전적인 보상을 없더라도 상생발전할 수 있는 대책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향후 간담회 시 상생방안을 보고하라고 했고, 한서대 관련 예산은 심의했던 예산대로 빨리 집행하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도 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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