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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증 교부 받은 허베이조합 태안지부 대의원들… 첫 대의원회의도 개최

기사승인 2021.01.07  15: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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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문화원서 51명 대의원 중 49명 참석해 당선증 교부받아… 제2기 임원선거 일정도 협의

   
▲ 우여곡절 끝에 51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허베이조합 태안지부가 지난 4일 당선증 교부식과 함께 제1차 대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8개 읍면 중 가장 많은 12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안면읍 대의원들에게 편승환 선관위원장이 당선증을 교부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경자년의 끝자락인 12월 29일 극적으로 대의원선거를 치러 51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이하 ‘태안지부’)가 당선인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첫 대의원회의도 열었다.

태안지부는 지난 4일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2021년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대의원 당선증 교부 및 1차 대의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당선증 교부식에는 2명의 당선자를 제외한 49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당선증 전달식과 2부 1차 대의원 회의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응복 허베이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편승환 선관위원장, 신경철 태안군의회의장 등도 참석해 선출된 신임 대의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허베이조합의 최고 의결기구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했다.

특히, 군의회 내외부에서 연일 쓴소리를 내며 그동안 허베이조합의 정상화를 촉구해왔던 신경철 군의장은 이 자리에서도 대의원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의원선거를 무난히 치러낼 수 있었다”면서 대의원 당선자들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한 편승환 선관위원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신 의장은 축하 인사를 먼저 전한 뒤 “허베이조합 태안지부는 그동안 대의원수 조정 등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난항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 의장은 이어 “2007년 12월 기름유출사고가 나고 2018년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삼성출연금이 허베이조합 태안지부에 1503억 원이 지정기탁 됐음에도 정상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대의원선출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임원구성과 사업추진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이제야 첫 단추가 꿰어져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전제한 뒤 “대의원들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주인이라는 자세로 당초 삼성중공업과 피해민단체간에 협약한 해양복원과 피해민을 위한 사업추진이 올바른 방향과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면서 “이제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주기 바라며 군의회에서도 대의원들과 함께 허베이조합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대의원 회의 진행에 앞서 연단에 오른 국응복 허베이조합 이사장은 삼성출연기금의 의미까지 부여하며 대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 이사장은 “대의원이야말로 누구보다 피해민의 고충을 잘 아는 분들로, 피해민을 대변하고 앞으로 조합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면서 “때로는 혹독한 질책으로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을 위한 사업 등 중책을 맡아 조합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일원이라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국 이사장은 이어 “태안 원유유출사고가 벌써 14년이 흘렀다”고 전제한 뒤 “피해민과 함께 매서운 추위와 폭염을 뒤로한 채 삼성본관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국회 앞에서 장소를 불문하고 정당한 보상과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주장하며 싸운 날들이 떠오른다”며 “비록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법원으로부터 배보상을 받았고, 보상받지 못한 정부지원금까지 완료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받은 기금을 조합원과 피해민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대의원의 의지와 현명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이 모든 것을 함께 동행 했던 대의원들이 비록 서툴고 어렵게 출발했지만 허베이조합의 앞날은 어느 때보다 밝다고 본다. 저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과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제2기 임원선거 및 기금 예치 만기에 따른 금융기관 지정도 논의

   
▲ 허베이조합 태안지부 대의원회의에 참석한 한 대의원이 본지 신년호에 실린 허베이조합 태안지부 대의원들의 얼굴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1부 당선증 교부식에 이어 진행된 2부 제1차 대의원 회의에서는 오는 1월 20일로 예정된 허베이조합 태안지부의 제2기 임원선거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대의원들에게 배부된 회의록에 따르면 대의원을 모두 선출한 4개 지부에서 임원선거가 이달 안으로 치러진다.

태안지부는 51명의 대의원이 오는 20일 지부장과 이사 6명, 감사 1명 등 모두 8명을 선출하며, 서산지부는 19명의 대의원이 오는 22일 지부장과 이사 3명, 감사 1명을, 당진지부는 오는 10일 13명의 대의원이 지부장과 3명의 이사, 1명의 감사를 선출한다. 서천지부는 태안지부와 같은 오는 20일 17명의 대의원이 선거에 나서 지부장과 이사 3명, 감사 1명을 선출한다.

태안지부의 선거일이 오는 20일로 정해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임원선거를 위한 선거사무도 7일 태안지부 선거관리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2기 임원선거 주요일정에 따르면 오는 8일 선거일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과 13일에는 후보자등록 신청을 접수하며, 2인 이내의 선거운동원도 등록받는다.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이뤄진다. 임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입후보등록 신청서와 조합원 10명 이상의 추천서, 이력서 및 사진, 후보자의 공약 및 의견서, 범죄경력조회 회보서, 금융거래 확인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로서 적합 판정을 받은 후보자들은 곧바로 14일부터 선거일 전인 19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임원선거를 위한 공보도 제작된다.

제2기 임원선거는 오는 20일 허베이조합 본부 회의실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대의원 1명이 1명의 임원 후보를 선출하는 단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개표를 실시해 당선인을 결정하고 공고하게 되며, 선관위원장이 당선증을 현장에서 교부한다.

이날 제1차 대의원회의에서는 또한 그동안 농협중앙회에 예치됐던 허베이조합 예치금이 1월 7일 만료됨에 따른 예금 재예치 및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에 대한 협의도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허베이조합 기금 금고 문제는 지금까지 허베이조합이 있기 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수협에 분산 예치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면서 “금리 차이가 있겠지만 금리를 따지지 말고 그동안 버팀목이 되어 준 수협에 예치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허베이조합 관계자는 “금고 문제는 공고를 했는데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되어 있어 신임 이사회가 구성되면 의결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수협에 예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우선은 3개월 동안 임시로 예치해놓고 신임 이사회가 구성되면 의결을 통해 예치할 금융기관을 정해 절차적 하자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선거와 관련해서는 “임원선거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지만 겨를이 없어 7일 열리는 태안지부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임원선거일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달 20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 임원선거는 태안지부에서 치르기로 한 만큼 임원선거 후에는 구정 설 전에 이사장 선거까지 다 치르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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