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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정상화 수순 밟나

기사승인 2020.11.19  1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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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5일부터 순회 ‘조합원 회의’ 개최… 미참석자는 이달 30일 군민체육관서 

형평성 고려 남부권, 북부권 순회 조합원 회의 통해 읍면별 대의원정수 확정 방침
철저한 보안 속 개표는 한번에… 12월 내 대의원선거 치러 대의원 확정 계획

   
▲ 사진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허베이조합의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가세로 군수의 기자회견과 신경철 군의장의 잇따른 쓴소리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허베이조합이 정상화를 위한 절차 밟기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의원정수를 정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허베이조합’) 태안지부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수순에 허베이조합 본부가 팔을 걷고 나선 것. 

이번에는 아예 파행의 장본인인 태안지부를 배제하고 허베이조합 본부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 입장에서 태안지부의 조합원회의를 통해 대의원정수를 정하도록 한 절차를 시작해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1월 11일자로 조합원들에게 보내 진 ‘태안지부 조합원회의 소집 통지서’도 태안지부장 명의가 아닌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명의로 발송됐다.

최악의 경우 허베이조합 설립 인가를 취소하겠다는 정치권의 연이은 압박이 톡톡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25일부터 남부권, 북부권 동시 조합원회의 개최… 미참석자는 30일 실시

허베이조합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의원정수 확정을 위한 허베이조합 태안지부의 조합원회의를 오는 25일부터 권역별로 ‘찾아가는 순회 조합원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허베이조합이 밝힌 찾아가는 순회 조합원회의의 방식은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태안 남부권과 북부권을 하루에 한 개 또는 두 개 읍면씩을 정해 조합원회의를 실시한 뒤 8개 읍면 모두 조합원회의가 끝나는대로 봉인된 조합원 명부와 대의원정수를 정한 투표용지를 동시에 개봉해 나온 개표결과대로 대의원정수를 확정, 12월 내에 대의원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12월 29일 태안지부의 대의원선거를 치르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면읍 등 남부권에서 조합원회의를 하루에 동시 실시해야 한다고 허베이조합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허베이조합은 관리인력 부족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고, 고령의 어르신 조합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찾아가는 순회 조합원회의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안면읍 조합원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찾아가는 순회 조합원회의 방식을 형평성에 맞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남부권과 북부권에 대한 조합원회의를 일정을 달리해 진행할 경우 남부권이나 북부권 조합원들의 참석여부를 확인한 뒤 더 많은 인원 동원을 통해 조합원회의에 조합원을 더 참석시킬 경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남부권과 북부권에서 주장하는 안 대로 대의원정수가 정해질 것을 우려해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순회 조합원회의는 남부권 한 곳과 북부권 한 곳 또는 두곳에서 동시에 조합원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공정하게 조합원들의 의사를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본지가 입수한 ‘태안지부 조합원회의 소집 통지서’에 따르면 찾아가는 조합원회의는 오는 25일 태안읍(조합본부 회의실)과 고남면(주민자치센터), 이원면(발전협의회 중회의실)에서 오전 8시부터 17시까지 각각 진행된다. 조합원회의는 대의원정수 확정을 위한 단독 안건으로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직접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어 26일에는 남면(복지회관)과 근흥면(복지회관), 원북면(주민자치센터)에서, 27일에는 안면읍(읍사무소 대강당)과 소원면(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허베이조합 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면읍과 소원면을 가장 마지막 날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조합원수가 가장 많은 안면읍과 피해율이 가장 높은 소원면을 마지막 날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두 곳은 현재 태안지부가 대의원정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자,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조합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표를 행사하지 못한 조합원들은 오는 30일 14시부터 17시까지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조합원회의에 참석해 안건에 대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조합원회의 안건은 ‘대의원정수’ 결정… 2개 안건 두고 표결

   
▲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조합원회의 소집 통보서.

한편, 어렵게 성사된 조합원회의에서는 태안지부에서 우편물을 보내 조합원들로부터 수렴한 의견 집계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2가지 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2가지 안은 조합원 수만을 비례로 배분한 대의원정수와 피해금액 60%+조합원수 40%를 비례로 배분한 대의원정수만을 두고 표결하게 된다.

조합원 수만을 비례로 대의원정수를 배분하게 되면 고남면이 5명, 근흥면 6명, 남면 8명, 소원면 9명, 안면읍 12명, 원북면 4명, 이원면 5명, 태안읍 2명으로 태안읍을 제외한 안면.고남.남면의 남부권이 25명, 북부권이 24명이 된다.

피해금액 60%+조합원수 40%를 비례로 대의원정수를 배분하게 되면 고남면이 4명, 근흥면 7명, 남면 6명, 소원면 11명, 안면읍 11명, 원북면 5명, 이원면 5명, 태안읍 2명으로 태안읍을 제외한 남부권은 21명, 북부권은 28명이 된다. 

이처럼 대의원 수 배분 기준에 따라 남부권과 북부권의 대의원 수가 뒤바뀌는 셈이다. 이에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누어져 한 자리의 대의원 자리를 더 챙겨가기 위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고 이로 인한 두 번의 법정싸움도 벌어진 것이다. 이에 이번 조합원회의를 통해 대의원정수가 정해지더라도 과연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베이조합 본부 관계자는 “태안지부를 배제하고 허베이조합 본부에서 조합원회의를 통해 대의원정수를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안에 대의원선거를 치르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면서 “일정이 빠듯하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잡음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대한의 논란을 없애기 위해 조합원회의 당일 조합원명부는 물론 조합원 의사 표시도 당일 봉인할 예정이며, 철저하게 보관한 뒤 조합원회의가 다 끝나고 한꺼번에 개봉해 대의원정수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안면도 등 남부권에서 하루에 조합원회의를 하자고 하는데 관리인력이 안되고, 더욱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7천명이 넘는 조합원회의를 한꺼번에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호소하면서 “대의원선거를 위해서는 공고, 발송, 후보자등록 등 선거를 위한 물리적인 절차가 있는데 최소한 2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법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지켜야 한다. 현재로서는 12월 29일로 선거일을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합원회의 의결정족수도 규정하지 않은 부실한 정관도 논란

한편, 허베이조합 정관 등에 따르면 총회 개념의 ‘조합원회의’의 의결 정족수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아 이번 찾아가는 순회 조합원회의에서 조합원의 과반수가 넘지 않더라도 조합원들의 의사표시를 종합해 결정할 수 있다. 이 또한 논란거리로 향후 대의원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허베이조합 관계자는 “조합 정관에는 대의원총회 의결정족수에 대해서는 규정돼 있지만 조합원회의 의결정족수는 현재로서는 없다”면서도 “결국은 민법을 따르는 수밖에 없는데 통상적으로 조합원 과반수 참석,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조합원회의와 30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의 조합원회의에 최선을 다하고, 만약 그래도 과반수가 안될 경우에는 3차 조합원회의까지 추진하기로 내부 결정했다”며 강한 추진의지를 보였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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