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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희망이다”… 옥파 국화전시회를 성공축제로 이끈 장본인 ‘함인교’

기사승인 2020.11.05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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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8회 국화 전시회까지 주도하며 원북면의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

   
▲ 올해 여덟 번째 옥파 국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국화축제의 중심에 있는 함인교 원북면 민원팀장을 만나 국화축제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불세출의 애국지사인 옥파 이종일 선생을 배출한 원북면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옥파 국화축제가 코로나19로 축제가 주춤하고 있는 올해에도 개막 직후인 지난달 31일 주말 1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루며 성공적인 가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 국화축제를 맞고 있는 옥파 국화축제는 내년도부터는 군 축제로 승격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일개 면의 축제가 군의 축제로 승격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원북면은 8번의 국화축제를 개최하면서 태안군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축제장으로 불러들이며 국화축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치러내고 있다. 

그 국화축제의 성공 속에는 오해, 불신, 반목을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이가 있다. 

2012년 7월 원북면으로 발령받아 그 이듬해부터 국화축제를 시작해 올해까지 여덟 번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화축제의 대명사가 된 인물 바로 원북면사무소에서 민원팀장을 맡고 있는 함인교 씨가 주인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꽃의 고장인 남면이 고향인 함인교 씨는 원북면을 국화축제의 본고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함 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옥파 국화축제는 내년부터 군 축제로 승격돼 치러질 예정이다. 군 단위 축제로 승격되면서 이종일 생가와 정포루, 일호 저수지를 연계하는 정책적인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에는 한서대학교 원예학과를 다니면서 꽃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있는 함 씨는 “이제는 국화축제가 원북면의 정신이 됐다”면서 “국화축제로 인해 원북면과 태안군이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 씨를 인터뷰하는 도중 만난 조일수 원북면새마을협의회장은 국화동호회에서 함께 국화축제를 준비했던 인물이다. 조 회장은 “5회 국회축제 때까지만 해도 불화도 있었는데 지금은 원북면민들이 다 한마음”이라고 말한 뒤 함 씨에 대해서는 “꽃을 좋아해야 하고, 사회봉사의 신념이 있어야 하고, 욕심이 없어야 하는데 함 팀장으로 인해 국화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국화축제를 랜드마크로 키운다면 원북면과 태안군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여덟 번째 옥파 국화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함인교 원북면 민원팀장과 나눈 일문일답.

   
▲ 올해 여덟 번째 옥파 국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국화축제의 중심에 있는 함인교 원북면 민원팀장을 만나 국화축제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 내년부터 옥파 국화전시회가 군 차원의 축제로 승격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여덟번의 국화 전시회를 치러온 장본인으로서 소회가 남다를 텐데요.
-그동안 원북면에서 국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축제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원북면민이 힘이 되어 주고 국화동호회와 일자리를 통한 국화재배, 그리고 무엇보다 원북면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인 주도로 면민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8년이라는 경험과 면민의 저력이 이젠 한발짝 더 도약하여 군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축제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태안군에도 군민이 사랑하는 뚜렷한 축제가 있다고 자부할 수 있게 군민 축제로 만들어 주신다면 큰 영광입니다.

☞ 코로나19 속에 어렵게 치러지는 올해 국화축제의 특징이 있다면요.
-현재 규모의 축제장을 만들려면 일일 약 5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고작 9명의 인원으로 어렵게 추진했습니다.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도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7월 20일부터 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해 1차 86명이 참여했고, 2차로 116명의 원북면민이 참여해 조금은 늦었지만 급속도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축제란 축제는 모두 취소되는 등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고민하던 중 다행히 코로나19 방역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추어져 이미 가꾸어 놓은 국화작품이기에 체험행사, 문화행사 등을 대폭 축소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자 축제가 아닌 전시회로 축소 개최하고 있습니다.

☞ 국화축제가 치러지기까지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국화축제를 준비하려면 1년 365일이 부족합니다. 익년 10월부터 국화묘를 채취하고 키우기 시작해 1월부터 5월까지 삽수체취 육묘 기간이고, 5월부터 정식하여 8월 중순부터 적심을 마감하고 국화 품종에 따라 9월 중순부터 10월 30일까지 개화 기간입니다. 축제 준비를 위하여 주민자치회가 월 2~3회, 국화동호회의 공동작업이 월 5~6회 정도 소집해 서로 소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분재국화, 입국, 대륜작, 형상작, 현애작, 소국(옥국), 소품국, 절화용 국화 등 각각 재배기간과 방법이 다릅니다.

☞ 앞으로 국화축제가 군 축제로 승격되어 치러지더라도 함 팀장께서 주도적으로 축제를 준비해야 할 텐데, 향후 국화축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면요.
-지금까지 해 온 축제는 작은 불씨라고 봅니다. 이젠 불씨가 불꽃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만들겁니다. 우리 태안군에는 관상국화 연구회와 국화연구회 등 꽃에 대한 기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태안군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함께 아우르는 축제로 키워야 합니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 관광진흥과와 협력하여 그동안 미흡했던 재배기술과 축제장 작품 배치 등 전문용역을 통해 축제장의 규모에 맞게 국화를 재배하고 테마가 있는 구성을 해야 합니다. 태안군에도 3.1운동 33인 중의 한분인 옥파 이종일 선생이 태어난 생가지라는 뜻깊은 장소에서 태안군 국화축제를 통해 나라사랑, 애국애족의 뜻을 널리 알리고 군민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자 합니다. 

☞ 국화축제를 함께 준비해 준 국화동호회원들께 한말씀 하신다면요.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주민들로부터 우리 동호회의 불신과 오해로 인한 갈등, 그래도 우리 동호회원님들의 목표가 워낙 뚜렷하여 모든 걸 이겨냈다고 봅니다. 또한, 저의 경험 부족과 작품 만드는데 기술부족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한데도 잘 따라 주고 한마음이 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벌써 내년도 국화축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더 잘하자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함인교에게 국화란.
-희망입니다. 2012년 7월에 발령받아 원북면에 왔는데 지역에는 태안화력 기금에 대한 불신으로 지역주민들간 소통과 화합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국화축제 또한 기금으로 쓰다보니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화축제를 시작한 이후 쉬지 않고 일자리도 창출되고 주민들간 소통과 화합도 늘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신도 사라졌고, 모든 희망들이 국화축제장으로 녹아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국화빵’도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요.
-제8회 옥파 국화 전시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그동안 원북면에 근무하면서 흔들림 없이 국화축제를 개최하도록 저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원북면 면민들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뜻을 받아 더 큰 국화축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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