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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노인지회장 선거 2라운드… 선관위에 진정서 제출

기사승인 2020.02.28  1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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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후보자 3명, 당선인의 금전선거, 자격요건 조사 의뢰… 선관위,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선관위서 고발”

   
▲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박남규 후보를 비롯해 홍임기, 류병권 후보 등 3명은 지난 24일 태안노인지회 선관위가 열린 태안노인지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공명선거가 이뤄져 노인회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사실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가려 달라.”

제13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태안지회장 선거가 지난 20일 치러져 기호3번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용희 후보가 85표로 당선된 가운데 함께 출마했던 후보자들이 이 당선인의 선거과정에서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태안노인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들 후보들은 선관위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이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금전살포 의혹이 있고, 의문이 제기됐던 출마자 자격요건과 관련해서도 이 당선인이 다니던 해당 경로당에서 확인증을 받아 제출했지만 실제 자격요건에 맞는 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대한노인회 정관과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 규정 제8조, 경로당 운영규정 제7조1항과 4항에 따르면 노인지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정회원의 조건에 대해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거주가 동일해야 하며, 1항에 의거 회원 가입일자를 회원명부에 기재하여 1년 이상 회원가입 증명서를 첨부, 입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토록 되어 있다.
 
이에 진정서를 제출한 후보자 3인은 “현재 지회장 당선인은 들리는 바에 의하면 회원가입이 1년도 않되고 회비도 일괄납부 했는지와 관련 경로당에서는 서류를 사실과 다르게 급조하였는지 여러모로 의문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덧붙여 “또한 당선인은 지난 가을에 회원가입이 1년도 안된다라고 걱정도 했다고 한다”는 말도 간접적으로 진정서에 적시했다.

이에 이들은 “모든 의문점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관위에서 지회직원을 대동하고 현장확인을 요청한다”면서 현장확인시 “당선자의 회원가입이 소급해서 했는지와 회비도 일괄 또는 어떻게 납부했는지, 회비납부통장에 입금했는지 등 과년도 회원명부와 새로 만든 회원명부 등 모든 의문점을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더해 이들은 금전살포도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제하면서 “당선자와 측근이 함께 대의원을 만나 금전을 살포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등 의문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당선자와 측근의 거래통장과 스마트폰도 상세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러한 의혹이 밝혀지지 않을 시에는 즉시 관할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 해 사실이 밝혀 지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도 “결코 특정인을 모함하고 지회나 선관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자 하는 일은 절대로 없음을 말씀드리고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태안노인지회 선거를 이끌었던 이재필 선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진정서 제출한 3인 “공명선거 기대했지만”…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도 촉구 

진정서 전달 후 후보자 중 한명인 류병권 후보는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후보 예상자들을 모아놓고 노인지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타락선거, 혼탁선거 하지 말고 공명선거를 하자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면서도 “공명선거를 후보자들한테만 강조할 게 아니라 (투표권자인) 각 경로당 회장들에게도 혼탁선거나 금전선거가 발각됐다면 고발하고 고발자에게는 포상을 주는 등 사전에 투표권자들에게 공지했다면 돈 쓰는 사람도 쓰기 곤란했을 것이고, 받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홍임기 후보는 “패자는 유구무언이지만 진정서를 내는 이유는 당선인이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사실여부를 조사 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우리도 일말의 책임도 있지만 선관위에서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우면 사법기관까지 의뢰해 달라.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달라. 우리가 직접 사법기관에 내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남규 후보도 “누를 끼쳐 죄송하고, 평생을 살면서 진정서에 날인을 해 본 적도 없었고 생전 처음”이라고 전제한 뒤 “65세 이상 노인 전체 선거도 아니고, 경로당 회장들이 선거를 하는데 먼저 선거 때 10만원 짜리 봉투 5개가 반납이 돼서 이번에도 공명선거를 기대했다”며 “지금은 조사하려면 금방 할 수 있다. (안되면) 사법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달라. 잘 처리가 돼서 앞으로도 노인지회가 무궁한 발전과 어르신들을 잘 섬기는 단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3인의 발언 이후 김동민 지회장과 이재필 선관위원장의 답변도 이어졌다.

먼저 김동민 지회장은 “그동안 경로당 회장들에게 분회회의 때마다 공명선거를 강조해왔다”면서 “지회 정관 선거법에 금전선거 신고시 포상금을 지급하라는 규정이 없어 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안노인지회 선관위 이재필 위원장도 “노인지회선거는 공직선거법과 달라서 공직선거법에서는 신고시 포상금을 줄 수 있지만 노인지회선거는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면서 “개별적으로도 경로당 회장들에게 서면으로 불법선거는 안된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진정서와 관련해 “진정서 내용을 봐서 우리가 답변서를 드릴 사안이면 드리고, 확실한 뭔가가 있다면 우리(선관위)가 고발하겠다”면서도 “우리가 고발할 사안이 아니면 답변서로 대신하겠다. 답변서를 갖고 후보자들이 직접 고발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선관위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치러진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서는 이용희 후보가 85표로 당선됐으며, 박남규 후보가 67표를 얻었다. 홍임기 후보는 65표, 류병권 후보는 5표를 얻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에 선관위에 제출한 진정서 명단에서 빠진 방원창 후보는 6표를 얻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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