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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위축 우려에 구내식당 문 닫은 태안군

기사승인 2020.02.13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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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잠정 운영 중단키로… 지역상권과 고통분담 차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관내 시장・상가・음식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지역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이달 말까지 잠정중단하고 본청 500여 명의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관내 음식점을 이용한다. 사진은 태안군청 구내식당 출입문에 붙은 운영 잠정 중단 안내문.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딸과 사위 등 충남 태안 거주 가족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 돌렸지만 그 과정에서 3차 감염된 가족이 태안 거주 가족들로 유언비어가 확산되며 지역사회 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됐다.

특히, 유언비어의 확산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태안지역 상권은 직격타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안군이 태안군청 본청에 근무하고 있는 500여 명의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 식당의 운영을 오는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잠정 운영키로 결정하며 지역상인들과 고통분담에 나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태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관내 시장, 상가, 음식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군청 구내식당이 휴업하는 ‘시장경제 살리는 날’을 확대해, 이달 말까지 태안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안군청 구내식당은 4천원의 저렴한 식대로 인해 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일반 주민들까지 이용해 왔으며,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에만 문을 닫아 왔다.

태안군이 이처럼 구내식당 운영을 3주 가까이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말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관내 자가격리자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과 3차 감염된 가족이 태안 거주 가족으로 잘못 알려지는 등 전국적인 이슈로 인해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관광휴양도시인 태안의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오면서 내린 태안군의 고육지책이다.

태안군은 그동안 ‘음성’ 판정을 받은 6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자가격리자 2명에 대해 능동감시와 함께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태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널리 퍼진 유언비어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것.

충남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신상정보 유출자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계속 확산되면서 태안군으로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에 대비해, 확산을 사전 방지할 목적으로 구내식당에서 대규모 밀집 인원이 식사하는 것을 지양하는 한편, 외부 식당 방문 시에도 소규모 인원으로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와 함께 태안군내 식당에 대해서도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해 감염을 적극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태안군은 이번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을 시작으로 타 관공서 및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상인들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엄중한 사태를 맞이해 군에서는 상황이 확실히 안전해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와 함께 본청 500여 명의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관내 음식점을 이용,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이 기자 east334@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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