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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오만방자한 정부·여당에 회초리를 들 때가 됐다"

기사승인 2020.02.05  15: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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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태안] 21대 총선출마자를 만나다 ③ 자유한국당 성일종

다가오는 4월 총선을 맞아 서산·태안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와 출마예정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이 밝히는 총선출마 이유와 포부 그리고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순서로 서산·태안 지역구 현역의원인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의 인터뷰입니다. - 기자말

 

   
▲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그동안 노인과 어린이·장애인·노동자와 같은 소외되거나 사회적인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서 "작은 일을 많이 하기보다는 크고 중요한 몇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내고자 노력했다"라며 지난 4년을 평가했다.ⓒ 신영근

서산·태안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숨 가쁘게 돌아가는 국회 일정과 원내대변인 업무에도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는 데 소홀할 수 없다.
 
현역 프리미엄을 쥔 성 의원이지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어려운 과제를 만났다.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공공의료 지원사업과 관련한 문제다.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운영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에게 '1대1 찬반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서산에 있는 성 의원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4년을 평가하면?
"서산·태안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국회에 들어온 지 벌써 3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노인과 어린이·장애인·노동자와 같은 소외되거나 사회적인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작은 일을 많이 하기보다는 크고 중요한 몇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끊임없이 반목하고, 때로는 공전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드렸다는 자괴감도 든다. 21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서로 한 발자국씩만 물러날 때는 물러나고, 타협할 때는 타협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또한 자기네 정당의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정치적 야합이나 편법 동원 등은 두 번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재 원내대변인을 맡으면서 당의 21대 총선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선거 전략은?
"보수 세력 전체가 자기혁신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울산시장 선거농단', '유재수 감찰무마', '검찰 인사권 남용을 통한 검찰총장 손발 자르기' 등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 정부의 오만방자함이 드디어 끝까지 갔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더 이상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그동안 우리 당이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한 탓도 크다. 우리 당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국민들께서 오만한 정부·여당에 회초리를 한 번 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 자유한국당이 많이 부족하지만, 정부·여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한 대안은 우리 당밖에 없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잘 어필해야 한다.
 
최근 '4+1'의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등을 겪으면서 느낀 것은, 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현재 우리 당의 108석 의석으로는 턱없이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정부·여당의 오만방자함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 당에 힘을 몰아주시기 바란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더 반성하고, 더 쇄신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서산·태안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역시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 유치'다. 최근까지 충남 지역에서 뜨는 응급헬기의 50% 정도가 서산․태안에서 환자를 이송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지역의 의료 인프라는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저는 우리 지역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의료 인프라의 개선이라고 판단했고, 2016년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상임위로 보건복지위원회를 선택했다.

그때부터 약 3년간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지난해부터 응급의학과, 신경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6개 진료과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파견하거나 자체 채용했다. 서산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질환은 서울대학병원 본원 등과 협진도 가능해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그러나 우리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의료진만 파견받는 것을 넘어서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서 전면 위탁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지역 주민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집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조한기 예비후보도 첫 번째 공약으로 '의료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는데, 진심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6개과 진료만으로도 입증 되었지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이 해답이다. 조 예비후보도 주민들을 위한 마음으로 '의료서비스 강화'를 첫 번째로 공약한 만큼, 실현 불가능하거나 수십년이 걸릴 공약보다는 현실성 있는 정책 실행에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위한 해법은 지난 3년간 꼼꼼한 준비를 통해 모두 축적되어 있다. 조 예비후보를 비롯한 정치권의 통 큰 결단만 남아있다."

- 가장 아쉬운 점은?
"20대 국회 임기 내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행위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상속세를 대폭 낮추지 못한 점과 거래의 중간 도매상 격인 사익 편취에 악용될 수 있는 중간 거래 회사를 없애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대기업 그룹의 이같은 행위를 법으로 철저히 막을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상속세 인하를 통해 대기업 그룹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야 할 필요성 자체를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다. 21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되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 21대 총선 출마 각오는?
"국회의원의 권력은 주민 여러분께서 주신 것이다. 그 권력을 뺏을 힘도 당연히 주민 여러분께 있다. 저의 경우도 그동안 제대로 일을 못 했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교체해야 한다. 저는 겸허히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다만 한 가지만 말하자면, 국회의원은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억울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누구보다도 센 힘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권력에 빌붙어서 이권을 챙기려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누구보다도 비겁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제가 남들보다 더 유명하거나 힘이 센 국회의원이었다고 자랑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 비겁하게 일해오지 않았다는 것 하나 만큼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다시 선택해 준다면 앞으로도 서산·태안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 산폐장과 관련해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단지 내 매립을 제한한 것은 잘못이라고 서산시에 권고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무시당하고 사업주의 입장만을 적극적으로 대변한 편향적인 감사 결과라 생각한다. 감사원이 기계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서산시청에서 감사원에 재심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는 지난 2018년 5월 10일, 금강유역환경청이 서산산폐장에 사업적정통보 취소 처리를 했던 것에 대한 판단은 포함되지 않았다. 법원의 판결에는 이 부분에 대한 판단까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감사원의 결정이 사법부의 판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며, 올바른 판결이 내려져 삼권분립이 기본원칙이 철저히 지켜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은?
"국회의원은 힘들고 어려운 분들의 눈물을 닦아줄 때 진정으로 빛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일 중심'의 의정활동과 '현장 중심'의 지역 활동을 통해 그 성과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제도의 틀을 개선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이자 국민의 공복(公僕)으로서 국가혁신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20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지역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 지켜봐 주기 바란다.“

<오마이뉴스-신영근 기자>

태안신문사 taea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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