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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노동자들도 ‘1인시위’ 김하순 지지선언

기사승인 2019.11.29  09: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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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발전본부,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의 위기를 직원에게 떠넘기지 말라!

저열량탄 도입비리, 공익 제보자 김하순 부장 부당징계 철회하라 요구하기도

   
▲ 김하순 태안화력 계약부장이 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김병숙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한국산업발전노조 서부발전본부 노조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한국서부발전(주) 본사 앞에서 석탄비리 제보를 외면하여 국민의 세금을 큰 손실시킨 한국서부발전의 김병숙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태안화력 김하순 계약부장이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한 지지와 한국서부발전(주)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김하순 부장이 근무하는 발전노조 태안화력지부는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비리직원은 보호하고 비리제보 직원은 징계?!’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안화력지부는“지난 10년간 저질탄으로 1조 2억원의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14년 서부경영진은 자체 보고서에서도 저질탄의 문제점을 누구나 알 수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무엇 때문일까? 경영평가?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석연찮은 일이 너무도 많이 얽혀있다”며 서부발전 경영진의 무능과 검은 거래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태안화력 지부는 “이 검은 거래의 또 다른 주역은 서부발전 아무개부장으로 석탄무역 실적도 없던 ‘오픈 블루’라는 페이퍼컴퍼니 회사가 시험성적도 조작해도 재계약하는 등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계약관계를 유지한 것은 회사측 고위층부터 조직적인 비호나 커넥션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조직적 비리 가능성도 강력히 제기했다.

태안화력지부는 또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이도 버젓이 회사를 다니고 오히려 인도네시아 저질탄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한 김하순 부장이 명백한 부당 징계를 한 것은 비리직원은 감싸고 제보직원은 징계한 것으로 이는 이사건에 여러명이 조직적으로 연관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풍긴다”고 지적했다.

‘내부 고발자’ 보호돼야

태안화력 지부는 “1년 사이에 법정구속까지 당하는 굵직한 비리 사건만 4건이 터졌다, 비리가 터질 때마다 모든 직원은 죄인이 되어야 했다. 비리는 윗분들이 저지르고 떠들썩한 청렴 캠페인과 청렴교육을 받으라고 강요했지만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비리는 반복됐다”며 서부발전의 암울한 현실을 평가했다.

끝으로 태안화력지부는 “경영진에게 맡겨두는 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처럼 비리직원은 감싸고 제보직원은 징계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진다. 비리로부터 자유로운 일반 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비리의 사슬은 깨질 수 있다. 벌써부터 내부 고발자 깎아내리기, 조직보호논리가 고개를 쳐들고 있다. 내부 고발자가 버림받는다면 이후엔 어떤 누가 나서겠는가? 내부고발자가 고립되지 않도록 또 모든 진실이 남김없이 밝혀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호소하며 내부 고발자 김하중 부장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도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서부발전노조는 “저질석탄 수입과정에서 거대한 비리와 의혹이 있으며 심지어 이를 지적한 내부고발자를 징계한 파렴치한 회사로 매도되고 있다”며 “이미 이전에 경영진의 비리로 크나큰 상처를 받은 우리 임직원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부발전노조는 ▲보도된 사실과 관련하여 투병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시행하라. ▲드러난 진실과 진상규명결과를 근거로 하여 관련자를 반드시 처벌하라. ▲진상규명결과와 그에 따른 조치결과를 전 직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세가지 요구 사항을 서부발전 경영진은 철저하게 이행하여 서부발전 임직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같은 처참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발전노동조합도 김하순 부장지지 선언

지난 21일 발행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태환)의 소식지인‘발전노동자 270호’를 통해 ‘발전노조는 공익제보자 태안화력 김하순 부장을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관련기사를 요약 보도하며 지지를 표명하는 소식을 전 발전 노동자들에게 배포했다.

또 한국발전산업노조 서부발전본부(본부장 유승현)도 지난 22일 발행된 ‘발전노동자의 함성’이라는 소식지를 통해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의 위기를 직원에게 떠넘기지 말라!!’라는 입장문을 통해 과연 서부발전의 위기는 누가 조장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을 하고는 서부발전을 위한 공익제보자까지 부당징계하는 경영진의 잘못된 방침이 비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김병숙 사장은 더 이상 회사의 위기를 직원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늘어나는 부대업무에 대한 부서 인원 증원을 통한 업무조정실시 ▲인력충원을 통한 교대근무 겸직을 해소 ▲연장·휴일근무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 등을 통하여 직원들이 능동적이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하여야 한다며 무능한 경영능력을 산업부, 기재부 탓으로만 돌리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발전노조는 ‘저열량탄 도입비리, 공익제보자 부당징계 철화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공익제보자가 오히려 부당징계를 받고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관련자는 보직해제만 받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서부발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경영진들은 저질석탄구매와 관련된 비리직원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더불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즉각 철회하여야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청렴의무교육을 강제할 것이 아니라 경영진 및 청렴관련부서 간부직원들에 대한 비리 재발대책을 우선적으로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고 회사측을 압박했다.

이처럼 공익제보자 태안화력 김하순 계약부장과 관련된 각종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1인시위 이후 발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와 서부발전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에 사법 기관의 석탄비리 전반에 걸친 전면적인 수사를 통해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악순환을 끊어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한국서부발전 홍보부는 ‘최근 “인니 유연탄 도입 관련 부당징계”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서부발전 입장’이라는 설명 자료를 통해 저질탄 관련 문제는 회사측이 수년째 개선을 하고 있으며, 김하순 부장의 징계는 석탄비리와 무관한 해외사업 성과 감사에 따른 인사조치라고 해명했다.

신문웅 기자 shin0635@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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