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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회의였다. 자주 열려 주민 간의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

기사승인 2019.11.28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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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로 주민 간 갈등 극복해법 찾기 실험적 토론회 개최…주민 스스로 문제점 인식하고 타운미팅 회의개최 필요성 주장

   
▲ 타운미팅에 앞서 기조연설자로 나온 가세로 군수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1만 3천여 명의 귀농귀촌자들과 상생 화합할 수 있는 태안군민의 저력을 보여 달라고 말하고 있다.

“만족합니다. 자주 소통의 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죠. 해마다 하면 좋겠어요. 나오면 정보도 듣고 배우는 거니까”

“농ㆍ어촌지역은 필요할 거 같은데. 읍내는 다른 방식의 타운미팅이었으면 하는 바람”

 “첫걸음이니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일 년에 3~4회 반복적으로 계속해야 한다. 이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중간조직 양성했으면 한다”

지난 22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태안군민 타운미팅이 끝난 뒤 주민들이 행정당국에 바라는 말이다. 이처럼 자주 소통하고 대화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갈등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주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분위기다.

태안군이 새로운 태안 마을만들기 모델 발굴을 위해 개최한 ‘태안군민 타운미팅’이 군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군민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2019년 제5기 태안군 마을대학 갈등관리 과정의 일환으로 ‘갈등을 넘어 공동체로! 새로운 태안, 마을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주민 스스로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 해법을 찾아 새로운 마을 공동체 비전을모색하기위해열렸다.

특히 토론 전 사전에 제작한 주민 인터뷰 영상을 시청한 후 토론진행자의 질문과 이에 대한 심플로우(온라인 청중응답시스템)를 이용한 주민투표 및 의견개진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우리는 왜 갈등하는가’에서는 두 가지 질문이 이어졌다,

우선 ‘나는 귀농귀어귀촌자 또는 마을주민과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갈등이 전혀 없다’ 17%, ‘갈등이 있었지만 극복했다’ 17%, ‘갈등이 발생하지만 서로 해결할 수있는수준이다’ 26%,‘갈등이 심각하고 화해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14%, ‘귀농귀어귀촌자와 주민 간 실제로는 갈등이 많지 않은데, 서로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거리감이 생긴다’ 22% 순으로 조금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질문은 ‘“귀농귀어귀촌자”가 어촌계 또는 마을회가입 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며, 가입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해당지역에 일정기간(예, 3년이상) 거주한 사람이 가입비를 지불할 경우 가입 가능’ 23%, ‘해당지역에 일정기간(예, 3년이상) 거주하고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였다면, 별도의 절차없이가입가능’ 17%, '이주후 가입비를 지불한다면 바로 가입가능 ’17%, ‘선주민들간 협의를 통해 가입절차 결정’ 30%, '기타’ 14% 순이다.

‘갈등? 우리는 이렇게 극복했다’ 분야에서는 3가지 질문이 나왔다.

‘마을 만들기(공동체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마을 리더들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공동체사업 운영방식 개선’이라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마을주민들의 자치역량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사업추진과정’15%, ‘마을 만들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기관’ 14%‘, 마을주민들의역량에 맞는 정책지원사업’13%, ‘마을만들기(공동체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역량’ 10% 순으로
답했다.

‘마을 만들기(공동체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공동체사업은 마을총회를 통해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유도’가 4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활동가와 실행조직 구성 및 지원 ’14%, ‘주민 간 관계개선과 공동체 회복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 12%‘, 주민역량에따라단계별로 정책사업지원’ 12%,‘ 주민의 입장에서 개별 분산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사업과 행정지원체계 개선 ’9% 순으로 조사됐다.

또 ‘세대변화에 발맞춰 마을(또는 어촌계 등 공동체) 규약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61%가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 규약의 일부 내용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4%는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규약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8%는 ‘규약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기타 의견이 8%로 집계됐다.

‘새로운 태안! 마을에게 묻다’라는 주제 토론에서는 ‘귀농귀어귀촌자와 선주민 간 상생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무엇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주민 35%가 ‘귀농귀어귀촌자에 대한 개별적 지원보다는 마을 또는 단체 등 공동체 단위와 협력을 통한 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주민 29%는 ‘귀농귀어귀촌자와 지역주민 간 상호 이해를 위한 공동학습 프로그램’개발과 주민 19%는 ‘지역 주민들의 귀농귀어귀촌자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주민 8%는‘귀농귀어귀촌자의 지역사회 문화와 주민정서 등에 대한 사전학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안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행정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매우 필요하다’61%, ‘필요하다’22%, ‘모르겠다’ 6%, ‘필요하지 않다’3%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를 진행한 서정민 지역재단 대표는 “이번 토론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주민 간 갈등을 개인 또는 일부 단체의 문제로 취급하지 않고 지역 사회가 함께 토론하고 해법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향후 많은 지자체에서 태안군의 타운미팅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갈등은 감기와 같아서 사전예방이 중요하고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군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 맞춤형 교육과 토론회 등을 통해 군민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고 행정역량 강화를 통해 갈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정주 객원기자 news0070@hanmail.net

<저작권자 © 태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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